15. 행복한 창녀 신화

성매매를 여타 다른 직업군과 동등하게 인식하라고 주장하는 연구에서조차 그 어디에도 여성들이 성매매를 즐긴다고 시사하지 않는다.
ㅡ다음 단계를 위한 시책 - P232

보편적으로 자유는 인간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한기본 필수 조건으로 여겨진다. 행복한 창녀 신화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이유는 자유로운 사람의 경우 신체를 침해당하지 않는 반면, 성매매 여성을 구별 짓는 뚜렷한 특징은신체가 침범당한다는 사실에 있기 때문이다.  - P233

성매매를 즐겼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여성들이 있다. 성매매산업 내에서는 그런 주장을 하는 여성을 만난 적이 없다.

그렇지만 그러한 현상은 매력적으로 보여서 성매매를 화려하게 묘사하는 책이나 드라마가 생겨났고, 잡지 표지에서보이는 거식증 이미지처럼 우리 사회의 젊은 여성들을 괴롭힌다. 이 묘사들이 보여주는 왜곡되고 비현실적인 맥락속에서 성매매에 호기심을 가지고 유입되는 젊은 여성들이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P233

대부분의 성매매 여성에게 성매매가 성 해방의 표현이라는 의견은 납득되기 어려우며, 한 프랑스인 성매매 여성은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성매매 여성들이라고 그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 반대입니다. 성매매와성 해방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으며 정확히 그 반대입니다.  - P234

성매매가 어느 정도 견딜 만한 혹은 견딜 수 있었던 직업이라는 생각을 고수하는대부분의 성매매 여성이나 성매매 경험 당사자들의 마음에는 부정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부정하기는쉬워도 진실을 이야기하기란 어렵다.
- P234

성매매 여성과 그녀의 내력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는 시도는경솔하고, 그 답변들이 성매매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느끼는 자기 방어로 채색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어리석다고 할 수 있겠다. 성매매 여성은 성매매와 긴밀히 결부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모든 면에서 공격받아왔음을 기억해야 한다. 
💫💫💫💫💫 - P235

그 경험을 살아내지 않은 사람과 구체적인 경험에 대해 논쟁할 수 없다.  - P236

토론하고, 검토하고, 경험을 말해주고, 의견을 들어보고, 때로는 외부자의 신선한 눈으로 성매매를 바라보는 제안을 살펴보고 고려해볼 수는있겠지만, 그 구조에 관해 논쟁할 수는 없다. 상대는 으레추측과 가정뿐인 논거를 제시할 것이기 때문에 그 본질을이루는 구성 요소들에 관해 논쟁할 수 없다. 토론자들은 난감한 교착상태에 봉착하게 되지만, 양쪽 입장을 생각해보면 ‘신발이 조이는 부분은 그 신을 신고 있는 사람이 제일 잘 안다‘라는 오래된 아일랜드 속담이 생각난다.

💫💫💫💫💫 - P237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2-01-12 23: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카테고리가 사회학으로 들어가는 책이네요.
같은 소재, 내용이라도 전공분야가 달라지면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조금씩 다를 수 있는 것 같아요.
미미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미미 2022-01-12 23:53   좋아요 3 | URL
서니데이님도 감기조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계속 너무 추우니 비타민 섭취가 더 필요할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