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 대한 딸의 금지된 동성애적 사랑은 금지되지 않고 이중 거부의 방식으로 젠더를.. 구성하며, 대상에 대한 사랑이 나르시시즘 단계로 퇴행해자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 - P41
버틀러에게 우울증은 극복해야 할 질병이기보다는 남성 중심, 혹은 이성애 중심 사회 속에 떠도는 불확실한 젠더 주체를 설명하는 양식이다. - P42
05호명과 복종
호명은 주체를 권력에 복종시키는 동시에 주체를주체로 만들기도 한다. 주체가 권력에복종한다는 것에는 권력에 순응한다는 의미도있지만 그 순응과 더불어 한 개인의 주체성이탄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생물학적 개체가사회화되면서 주체가 되는 가장 독립적이고고유한 순간은 역설적으로 말해 개인이 그사회의 제도 규범이나 규율 권력에 순응하고종속되며 복종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 반복된복종 속에는 변주의 가능성도 있다. 이것이복종의 이중적 패러독스이자 변주의 가능성이다. - P43
버틀러는 법이 욕망의 결과가 아니라 ‘욕망이 만든 원인, 즉 만들어진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그에 따라 정신분석학적 진리는 욕망이라는 원인이 아니라 법의 결과물이자 후천적 구성물이 된다. 정신분석학은 근친상간을 금기하는법이 근친애라는 근원적 욕망에서 나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근친애적 욕망에 대한 금기를 근원적 법으로 상정하는 것 자체가 특정한 욕망을 금기시해 두고 금기시하는 그욕망을 근원적인 것으로 설정하는 수행적 행위가 된다.
다시 말해 근친애 욕망이 근본적으로 금기시해야 하는 욕망이라고 설정하면서 근친애 욕망이 기반하고 있는 이성애를 근본적 욕망으로 가정하고 당연시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성애를 당연한 욕망으로 만드는 것이 정신분석학이주장하는 근친애 금기의 기반에 있는 정신분석학이라는법의 결과물이다. - P52
기질‘ 이라는 것은 근친애의 금기라는, 강제된 성적 금지의 역사적흔적이다. 그런데 그 역사는 언급된 적도 없고, 금지가 그역사를 언급할 수도 없게끔 정신분석학이라는 법이 만든것이다. - P53
개인의 성적 정체성이 이데올로기나 젠더 규범이라는타자의 부름을 통해 획득되는 것인 한편, 법에 의해 수행적으로 호명에 반복해 응대하는 행위는 주체를 만든다. - P55
언어의 습득은 지시 대상과지시 언어 사이의 간극과 괴리로 욕망을 발생시켜 인간을끊임없는 결핍의 존재로 만든다. - P61
크리스테바에 관해.
‘출산과 ‘동성애 만이 상징계에서 표현될 수 있는 유일한 시적 언어이자 기호계적 요소고, 매개되지 않는 여성동성애적 욕망은 정신병으로 이어진다면 레즈비어니즘은정신병적 자아 상실로 귀결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법의이름으로 레즈비어니즘이나 레즈비언적 경험을 추방하게되면서 부권적이고 이성애 중심적인 기존의 담론 형식을유지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다. - P66
기호계와 코라에 대한 크리스테바의 강조는 여성 전체의 몸이나 여성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말하기보다는 생물학적으로 특정한 모체, 즉 어머니의 몸을 이상화하게된다. 그에 따라 모성성을 물화하거나 모체가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느끼는 태동, 모체와 태아 간의 맥동적 교류를 신비화할 수 있다.
상징계의 강력한 패권 질서 속에 균열로 등장하는 기호계적 침입은 사실상 상징계 안에서 그 의미가 발화되어야혁명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출산 행위가 시적언어가 되면 임신을 원치 않거나 자의로 거부했거나 임신이 애초에 불가능한 몸은 모성적 몸에서 제외되고, 그러면부권 질서로부터 어머니의 중요성을 회복하려던 애초 의도와는 달리 이성애적 구도 아래 재생산 중심적인 모성만강조된다. 어머니의 몸이 갖는 전복적 실천의 가능성도약화될 우려가 있다. - P67
남근로고스이성애 중심주의
남근로고스이성애 중심주의는 위계적 이분법에근거해 남성과 여성 중에 남성, 로고스와 파토스중에 로고스, 이성애와 동성애 중에 이성애를우월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총칭한다. 버틀러는 시몬 드 보부아르, 모니크 위티그의전통을 이어 이런 남근로고스이성애 중심주의에반대한다. 여기에는 보부아르의 후천적으로구성되는 젠더 논의와 위티그의 레즈비언섹슈얼리티 논의가 접합되는 지점도 있지만, 사회적 구성주의의 급진적 정치성을 전경화하기위해 그들의 논의를 비판하는 지점도 살펴볼필요가 있다. - P71
위티그는 여성들에게 보편적 주체의 위상을 차지하기위해 ‘섹스‘를 파괴할 것을 요구한다. 그 파괴로 가는 길에서 여성들은 특수한 관점과 보편적 관점을 둘 다 취해야한다. 버틀러는 위티그가 레즈비언의 해방이라는 급진적에 의 2왜기획에 동의하고 ‘레즈비언‘과 ‘여성‘의 구분을 강화하는듯 생각되는 지점에서 자유라는 특성을 가진 젠더화하기이전의 어떤 사람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는 인간의 자유가 갖는 전사회적 위상을 확증하면서 동시에 성의 범주 자체를 생산하고 당연시하는 본질의 형이상학에동의하는 것이기도 하다. 25시 ! - P76
버틀러는 위티그의 이성애 비판과 레즈비언 섹슈얼리티의 정치학을 수용하면서도 이런 ‘자명한 개념으로서의 . 몸은 비판한다. 위티그의 관점은 ‘존재‘의 왜곡된 속성을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무비판적으로 적용한 대중적 담론들 때문에 더 분명해지는데, 이는 젠더를 섹스와 혼동되어체현된 자아와 통일된 원리로 작동한다는 것이다(125). - P77
계보학이라는 단어를 비평 용어로 정교화하고 학문적 방법론으로 대중적 관심을 모은 사람은 미셸 푸코(Michel★ 이Foucault)다.
학문적 방법론으로서 계보학이 처음 논의된 것은 사실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도덕의 계보학, 에서 이지만, 푸코는 1970년 콜레주드프랑스(Collège deFrance) 취임사에서 이 개념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주체화이론으로 정교화한다. 푸코는 투쟁에 관한 역사적 지식을수립하고 그 지식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게 만드는 넓은 지식과 지엽적 기억의 결합을 계보학이라고 부른다.
🍉🍉🍉🍉🍉 - P80
권력은 사법적 기능과 생산적 기능이라는 이중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합당치 않은 것을 억압하는 기능과 합당한 것을 합당한 것으로 생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법은 ‘법 앞의 주체‘라는 관념을 만들어 낸 뒤 그 사실을 은폐해 버린다. 그 담론의 형성을 당연하고 불변하는 근본적 전제라고 가정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그것은법 자체의 규제적 헤게모니를 합법화할 뿐만 아니라 그런헤게모니를 확대 재생산하게 된다. - P81
정체성을 하나의 실천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문화적으로 인식 가능한주체란 당대의 규칙에 갇힌 담론의 결과라고 이해하는 것이다(356).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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