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3년 《빌더》라는 잡지에는 이런 글이 실렸다. "런던다리 아래는 스틱스강처럼 심각하고 런던 부두는 아케론 강만큼 검다." 스틱스와 아케론은 그리스신화와 단테의 《신곡》에등장하는 지옥의 강물이다. 런던 사람이 런던을 지옥에 견주어표현했다. "우리가 사는 곳이 지옥"이라며 절규한 것이다.
당시 런던은 분뇨를 내버리는 곳 바로 옆에서 식수를 길어다 마실 지경이었다고 한다. 위생 상태가 이렇다 보니 19세기 중반에 런던은 잊힐 만하면 콜레라에 시달렸다. 1832년과1848년, 1854년에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콜레라가돌 때면 사람들은 겁에 질렸을 것이다. - P106
소설가 보르헤스는 추리소설에 대한 강연에서 "체스터턴이 에드거 앨런 포보다 낫다"고 말한 적이 있다. 추리소설 팬들에게는 유명한 이야기다. 왜 유명하냐 하면, 한국에서체스터턴을 소개할 때마다 이 구절을 인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체스터턴은 추리소설의 원조인 포를 능가하는, 무려보르헤스가 인정하는 작가라는 것이다.
- P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