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로를 (이걸 어떻게 완곡하게 말할 수 있을까?) 쪼다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일기를 읽다 보니 그게 아님을 알게 되었다. 소로의 일기는 남성미 넘치는 소로를 보여준다. 액션 영웅인 철학자다. 소로는 걷고, 스케이트를 타고, 수영을 하고, 발효된 사과를맛보고, 장작을 패고, 호수의 수심을 재고, 공터를 탐사하고, 강에서 노를 젓고, 집을 짓고, 플루트를 연주하고, 저글링을 하고, 총을 쏘고(소로는 명사수였다), 최소 한 번은, 우드척(다람쥐과에 속하는설치류의 일종ㅡ옮긴이)과의 눈싸움에서도 이긴다. 

소로는 이 모든것을 오로지 더 잘 보기 위해 했다. 
- P122

왜 소로가 이곳에서 어슬렁거리길 좋아했는지 이해가 간다. 공기는 부드럽고 시원하며 안온하다. 발밑의 땅이 벨벳처럼 부드럽다. 소로의 친구였던 존 와이스가 소로를 두고 한 말이 생각난다.
"소로는 대지와 자기 사이에 대단한 의견이라도 오가고 있는 것처럼 걸었다."  

나와 대지 사이에는 별다른 의견이 오가지 않지만(잡담 정도랄까) 나는 곧 페이스를 찾는다. 그리고 소로의 날카로운 시각적 역량에 집중하기로 굳게 마음먹는다.
- P126

소로는 말한다. "어떤 대상을이해하는 것을 멈출 때에야 나는 비로소 그 대상을 보기 시작한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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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28 23: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남성미 넘치는 소로 ㅋㅋㅋㅋ
숲속에서 홀로 살려면 [, 장작을 패고, 호수의 수심을 재고, 공터를 탐사하고, 강에서 노를 젓고, 집을 짓고, 총을 쏘고]
소로 2021년에 살고 있었다면 유툽 골드 버튼 받는다에 한표 🤚던져여 ^ㅅ^

청아 2021-06-29 00:14   좋아요 2 | URL
아 그렇겠네요ㅋㅋㅋㅋ우드척과 눈싸움으로 좋아요100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