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성이란 권력의 내용이 아니라 형식이며, 권력 관계에 따라 변화한다.  - P167

같은 성폭력이라도 여성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억압받고 다른강도로 피해를 느낀다. 어떤 여성은 포르노를 보고 성욕을 느끼지만, 어떤 여성은 불쾌할 수 있다. 젠더 범주는 여성을 개인이기 이전에 여성으로 묶는다. 이때 포르노를 불쾌하게 느낀 여성의 경험은 의미화되기 어렵다. 남성 사회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좋다는여성도 있는데, 지나치게 예민한 거 아니야?" 

여성이 느낀 것이 아니라 개인이 느낀 성폭력 피해의 의미를 구성해야 한다. 성폭력 피해 인식의 근거를 젠더가 아닌 여성 개인의 몸에서 찾고, 법 담론중심의 협소한 성폭력 개념을 극복해야 한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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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11 1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성을 단지 하나로 묶는건 잘못된 생각인거 같아요. 젠더접근이 아닌 개인으로의 접근에 대해 배웠습니다~!!

청아 2021-06-11 10:38   좋아요 2 | URL
네! 저도 이 책을 보면서 기존의 여성학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