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 즉 기원전 7000년경 아프가니스탄 고원의 가장자리에 인도 문명의 씨앗이 뿌려졌다. 그래서 발루치스탄(이란 남동부와 파키스탄 남부의 산악지대)의 황무지에서 이루어진 획기적인 발견이 지난 100년 동안의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꼽힌다.
- P32

인도라는 이름의 기원인 인더스강.
티베트의 카일라시산 근처에서 솟아난 이 강은 카이베르고개 밑에서 인도ㅡ아리아인과 마주쳤다. 인더스라는 이름은 페르시아 힌두어로 ‘경계선 개울‘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다.
- P33

엄청나게 큰 신축 휴게소들이 번쩍이는 불빛 속에 궁전처럼 서 있고, 대규모 산업도시가 라호르에서 물탄에 이르기까지 길가에 점점이 흩어져 있다. 이것이 새로운 파키스탄의 모습이다. 10년 전 내가 들렀다 간 뒤로 급격히 현대화된 나라. 파키스탄은 현재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1947년에 민족주의와 종교 때문에 인도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지금도 인도아대륙의 일부이자 인도 문명의 계승자다.
- P37

하라파와 모헨조다로 유적은 인도아대륙에서 역사가 시작된 시기를 밝혀주었다. 이 두 유적 덕분에 인도에 도시가 생겨난 시기가 기원전 3000년으로 앞당겨졌다. 

기자의 피라미드가 아직 지어지지도 않은 때였다하라파 유적이 발굴되기 전에 유럽에서는 인도 문명이 외부에서 수입된 것이라는 견해가 널리 퍼져 있었다. 지중해의 고전 문명과 근동의 유대-기독교 전통에 고대 이집트와 바빌론 문명이 조금 섞여서 인도 문명이 탄생했다고 본 것이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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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5-18 1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두권 겹쳐읽기 인가요? 역시 예측 불허에요ㅎㅎ 요새 인도를 배경으로 한 책(저지대)을 읽어서 이 책도 관심이 가네요. 근데 막상 다른책들 주문 ㅜㅜ

미미 2021-05-18 13:15   좋아요 2 | URL
인도 흥미롭죠?! 약간 교과서적 느낌이라 지루하실수도 있어요. 저도 그래서 오래두고 조금씩 읽어나가려구요. 나중에
또 끌리면 확 주문하세요ㅋㅋㅋ 뒤에 책보인거 새파랑님 댓글본후 알고 막 웃었어요ㅋㅋㅋㅋ

새파랑 2021-05-18 13:21   좋아요 2 | URL
이 책은 미미님 평점보고 읽는걸로 해야겠어요 ㅋ 무임승차 ^^

미미 2021-05-18 13:23   좋아요 2 | URL
네!!ㅋ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