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턴크래프트ㅡ메리,마리아

자전적성격이 강하며, 당대의 여성 소설 장르, 그리고 여성이 처한 정치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바탕으로 한 이 두 작품은 울스턴크래프트의 철학과 여권운동의 역사, 그리고 19세기 소설 이해에기여할 것으로 판단되어 본 번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메리 셸리ㅡ마틸다

자서전적 줄거리와 풍부한 문학적 레퍼런스, 광기와 근친관계와 같은고딕 요소를 갖추고 있는 본 작품은 『프랑켄슈타인』을 이해하는데, 그리고 주로 한 작품으로만 알려진 메리 셸리의 작품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탐색하고 19세기 낭만주의 소설이 구축한 인간관과세계관 속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와 연구자들에게 필수적인 참고 자료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스턴크래프트가 『메리』와 『마리아』를 통해 보여주는 여성 자아의 탐색 과정이나 여성 간의 우정과 같은 주제는 17세기 이래 메리 로스와 에프라 벤, 캐서린 필립스와 같은 여성 작가로부터 제인오스틴과 샬럿 브론테를 거치며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다루어져온 것으로, 여성문학사의 흐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그러한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들 작품에서 주목한 여성 자아, 독서, 교육, 낭만주의 인간관, 그리고 사랑과 우정, 감정과 같은개념에 대해 당대의 사회 맥락 속에서 이해한다면, 여성주의가 문학작품 속에서 본격적으로 발현된 방식을 살피는 데 큰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작품은 초기 여성 운동의 궤적을 기록한 텍스트이자새롭게 소개하는 초기 낭만주의 소설로서 영문학 전공자, 그리고여성주의 영문학 및 19세기 영국 소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보는 사람을 매료하는 우아함이 발휘되어야 할 때, 제대로모방해내지 못한 어설픈 흉내는 불쾌함만을 가져올 뿐이다.

그처럼 잘 쓴 작품만이 진정한 즐거움을 줄 수 있고, 작가에게몸을 내맡긴 우리 독자들을 작가의 영혼이 드러나는, 감추어진 샘물로 안내한다. 

기쁨과 열의에 사로잡힌 작가들은 자신이 그려낸 장면속에 살지, 남들이 걸어간 길을 밟지 않는다. 그들은 남들이 기대하는 꽃을 따는 것도, 정해진 원칙에 따라 화환을 만드는 것도 원치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특별히 선택받은 소수의 작가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아무리 아름다운 소리라도 남의 말을 그대로 메아리치듯 따라 하지않는다. 또한 아무리 숭고한 빛이라도 그대로 반사하는 거울 노릇역시 하지 않는다. 

그들이 거니는 낙원은 직접 창조한 곳이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곳은 곧 무기력해질 것이며,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원칙의 부재로 인해 다채로운 모습을 얻지 못해 시들어 죽어갈 것이다.
- P4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서,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에서는 생각 할 줄 아는 여성이 지닌 사고력이 드러난다. 여성의 신체는 너무약해 이처럼 고된 일을 할 수 없다고 여겨져 왔고, 경험도 이러한주장이 옳다고 증명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럴듯한 픽션 속에서는 생각할 줄 아는 여인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부러주장하지 않고도, 그런 여인을 등장시킬 수 있다. 남의 의견에 종속되어서가 아니라, 인간이 저마다 가진 본연의 근원에서 비롯한 사고력의 작용으로부터 존엄성을 얻은 여인이 존재할 수 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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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5-03 2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 저도 이거 읽고 싶어 구매하고서 모셔만 놓고 있다는. 다른 책들이 자꾸만 끼어들어요^^‘;;

청아 2021-05-03 23:49   좋아요 1 | URL
오~ 이 책을 이미 가지고 계시군요!! 지금까지 저는 소설인줄도 몰랐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