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는 노동력과 임금을 맞바꾸면서 마르크스가 노동이라고 말하는 것 속에 구현된 일정한 욕구 - 자신의 인간 잠재력의 몇 가지 측면 - 를 상실하도록 강요받는다. 노동자는 최저 기준에 맞춰 생존하기위해 "교육, 정신적 발달, 사회적 기능 수행, 사교, 육체적·정신적 생명력의 자유로운 활동 등을 위한 시간, 심지어 일요일의 안식시간까지도 포기할 것을 강요받는다. - P178

노동력을 재생산해야 하는 필요성은 임금으로 계산되는사회적 필요노동의 일부가 아니기 때문에, 먹이고 입히고 돌보는 가사노동은 금지된 욕구의 집합을 이룬다.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노동은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아예 값을 받지 못하고, 언제나 가치를인정받지 못하며, 여성의 타고난 역할로 이해됨으로써 흔히 노동으로,
보이지 않게 된다.
- P179

서구 각국 정부는 자기네 가족 유형의 우월성을 확신했기 때문에
종종 정복된 민족들에게 자신들의 젠더 · 가족 유형을 강요했다. 

가령미국은 남성이 이끄는 핵가족 단위에만 토지 소유권을 부여함으로써신대륙 토착 문화에 존재하던 모계·확대 친족 체계를 붕괴시켰다.  - P191

지난 수십 년 동안 모든 선진국에서는 이혼율이 급증하고 출산율이 하락했으며 비혼 동거 가정, 복합 가족과 혼합 가족, 비혈연 가정등의 비율이 늘어났다. 미국에서 가족이 쇠퇴한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경고하는 이들은 흔히 이런 인구학적 추세의 초국가적 성격을 간과한다.  - P193

가톨릭 국가인 이탈리아가 선진 산업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는 점은 특히 놀랍다.18 반면 주요한 가족 쇠퇴 국가로 유명한 스웨덴에서는 출산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19 스웨덴의 예비 부모, 특히 예비 엄마들이 미래에 대해 비교적 높은 안정감과 확신을 갖는다는 보기 드문 누진세 체제와 각종 사회복지에서 비롯된 사실이 이런 역설을 설명해주는 주된 요인일 것이다. - P195

자본주의 산업사회 전역에서 유사한 인구학적 추세를 통해 근대 가족 제도가 해체되고 있지만, 근대가족의 위기에 대한 각국의 대응은 크게 다르다. 일부 사회는 관대한사회복지 정책을 고안하는 식으로 남성 생계부양자 가족의 쇠퇴에적응하고 있다. 취약해진 결혼 때문에 흔히 아동에게 가해지는 파괴적인 영향과 여성들에게 지워지는 불평등한 짐을 사회복지 정책을 통해 일부나마 완화하려는 것이다.  - P197

스칸디나비아 노동자들은 아픈 아이나 친척을 돌보기 위해 유급휴
가를 쓸 수 있으며, 보편적인 가족수당을 받고, 성교육 · 피임·낙태.
국가에서 보조하는 양질의 돌봄 서비스 등을 비롯한 의료보호를 누린다. 이 북유럽 나라들에는 빈털터리 아버지가 거의 없다. 국가에서육아 비용을 징수하고 분배하는 책임을 떠맡기 때문이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한부모 가정의 절반 이상이 공식 빈곤선 아래의 생활을 하는 반면, 스웨덴에서는 그 수치가 2퍼센트에 불과하다.  - P197

18개 선진 산업국가 가운데 미국만이 시민들에게 보편적인 의료보호나 가족수.
당, 유급 육아휴직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22 실제로 1993년 가족의료휴가법Family and Medical Leave Act of 1993이 제정되고 나서야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3개월 무급 육아휴직을 쓸 권리가 주어졌다. 그렇지만 이를 쓸 여력이 있는 가족은 거의 없다. 미국에서 복지 혜택을 받으려면 항상 가계 수입 조사를 받아야 하고, 빈민이라는 낙인이 찍히는데, 그마저도 변변찮은 액수에 불과하다.23 그 결과, 미국에서 빈곤한 삶을 살아가는 독신모 가정과 아동 일반의 비율은 어느 선진 산업국가보다도 더 높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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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3-22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은 바람은 조금 차가웠고 공기는 좋은 날이었어요. 매일매일 봄에 가까워지는 3월입니다. 건강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좋은밤되세요.^^

청아 2021-03-22 23:09   좋아요 1 | URL
네!ㅋㅋ계절이 바뀔때마다 감사할 것들이 늘어나는 듯해요! 그런 점에서 사계절을 가진 우리들은 너무 행복한 거겠죵? 항상 따뜻한 서니데이님도 포근한 밤 되세요.(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