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의지력이라고 부르는 ‘의식적 자아‘는 일상적 행동 패턴과 거의 관련이 없다. 그 대신 광대하고 반쯤 숨겨진 ‘비의식적 자아‘가작동한다. 바로 습관이다. - P43
나는 곧 ‘시작‘ 보다 ‘지속‘이 더 특별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 P45
어떤 강좌에 등록하거나 예방주사를 맞겠다고 말한 사람은, 실제로 그 수업에 등록하고 백신을 맞았다. 이러한 일회적이고 드문 행동, 즉 의식적 자아가 지배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행동에 대해선이행률이 매우 높았다. 계획이 굳건할수록 그 행동을 실천하는 빈도도 더 높았다. 하지만 다른 행동 영역에서는 당황스러운 결과가 나타났다. - P46
의지력은 새로운 목표에 지속적으로 매달리기 위한 적절한도구가 될 수 없다. 그건 너무나 힘든 일일 뿐만 아니라, 다른 데 신경쓸 겨를을 전혀 남겨두지 않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건 이런 고통스러운 인지부조화가 역효과를 낳는다는 점이다.
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DanielWegner와 그의 연구진이 밝혔듯이 백곰을 생각하지 말라고하면 오히려 더 자주 백곰을 떠올리게 되는 법이다.
이것이 ‘욕망의역설‘이다. 욕망을 억누르려는 시도는 첫날의 의도를 약화시키고 목표 달성을 더 어렵게 만든다. 바람직한 행동조차 고민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웨그너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잠들지 못하는 걸 걱정하느라 깨어 있고, 다이어트를 바라면서 온종일 냉장고 안의 음식만 생각한다. - P50
습관의 족쇄는 너무나 가벼워서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도저히 깰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지기 전까지는. - 새뮤얼 존슨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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