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하는 눈동자 - 양장
이슬아 지음, 이훤 시.사진 / 먼곳프레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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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지나간 나와 앞으로 올 나를 동시에 데리고 가면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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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명상 - 마음은 기어코 단단해진다 아무튼 시리즈 81
이은경 지음 / 위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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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이자 작가, 오랜 불교 수행자인 잭 콘필드(Jack Kornfield)는 스즈키 선사의 말을 빌려 이렇게 적었다. "엄밀히 말해서, 깨달은 사람은 없다. 오직 깨달음의 행위만이 있다." 깨달음은 완성되거나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매 순간의 행위였고, 매 순간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일 뿐이었다. 구루들이 깨달음을 통해 한때 깊은 통찰을 가졌을지라도 그것이 영원불멸한 완성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 P-1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배우고 실천하며 깨어 있을수 있다면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내가 있는 모든 곳은수행처가 될 수 있었다. 수행은 삶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바꾸는 일이었다. 아이에게 묶여 어딘가로 떠날 수 없는 처지는 같았지만아이와 함께 있는 작은 집이 더는 감옥처럼 느껴지지않았다. 마음의 방향이 바뀌자 내 안에서는 서서히자유가 자라나기 시작했다. - P-1

‘나답게 살라‘는 말을 들으면 늘 마음이 답답했다. 나다운 게 뭐지? 나는 구린 사람인데? 하는 의문이 솟아올랐다. 지금은 안다. 나답다는 건 그저 변하는 흐름 속에서 그때그때의 나로 존재하는 일이었다.
내 안에 일어나는 마음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다면 일관된 모습이 아니더라도 그게 나답게 사는 것이었다.
위빠사나로부터 얻은 통찰은 나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줬다. - P-1

"명상을 하면서 자꾸 과거에 했던 잘못들, 사람들한테 상처 주고 못되게 군 모습들이 생각나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정하기엔 너무 못된 모습들이고, 그때와 나는 다른 사람이라고 끊어내기엔 여전히 같은 사람인것 같아요."
한참 후, 선생님에게서 긴 답이 도착했다.
"그때의 나는 그게 최선이었을 거예요. 내가 지금 의식이 성장한 만큼 내가 나에게 주는 것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것도 달라졌겠지만 그땐 그게 나의 최선이었을 거예요. 그들을 상처 주기 위해그랬던 것이 아니고, 무의식중에 일어난 습관적인 반응이자 반복이었을 거예요. 그러니 나를 먼저 용서해주세요." - P-1

자애 명상은 사마타와 위빠사나와 함께 불교 명상을 이루는 주요한 수행의 축이다. 눈을 감고 온마음을 다해 "내가 행복하기를, 내가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안전하기를. 내가 사랑받기를"이라는 문구를 반복한다. 이 문장의 주어는 점차 넓어진다. "그가 행복하기를"에서 "그들이 행복하기를"로,
그리고 "온 존재가 행복하기를"로 번져나간다. 자애명상이 익숙해진 후엔 미워했던 사람, 불편했던 사람을 향해서도 자애의 마음을 보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자애가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수행 방법을 전하고 있는 경전 『청정도론』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마음으로 모든 방향을 통과하면서, 그는 자신보다 더 소중한 곳이 없음을 안다. 마찬가지로 각자는 자신을 가장 사랑한다. 그러므로 자신을 사랑하는사람은 타인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
- P-1

그렇게 사랑을 이해하게 되었다. 사랑의 시작은나였다. 나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에서 모든 사랑이 비롯되었다. 그렇게 내 안에 피어난사랑이 타인을 향해, 세상을 향해 조금씩 번져갔다.
그리고 다시 나에게로 되돌아왔다. 명상은 나를 사랑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을 알려주었다. - P-1

때려치고 도망치고 싶고, 그런 마음이 드는 나를 비난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수행에는 완성이 없으니 이런 마음도 저런 마음도 계속 마주해야 하는 것을 상기한다. 이 시간이 지나갈 것임을, 내가 지금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마음 하나뿐임을 떠올린다. 오늘의 나, 오늘의 마음은 매번 새롭다. 고통을 끝내는 고통의 반복 속에서야 마음은 기어코 조금씩 단단해진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언젠가찾아올 완벽한 상황을 기다리지 않는다. 그저 오늘의마음을 바라본다. - P-1

잘 다스려진 마음은 행복의 근원이다.
ㅡ법구경 중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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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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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실감은 이미 무의식의 바다에 녹아 사라졌다. 남은 것은 조각들뿐. 어쩌면 말도 전부 조각일 뿐일지도 모른다. 실감이 동반되지 않으면 온갖 소설과 논문도 그저 잉크 자국일 뿐이다. - P-1

"지금도 우리는 노아의 시대와 같은 무지개를 보고 있어.
그저 거기서 더 많은 이름을 읽어낼 수 있을 뿐이지."
"아빠 때는 색깔이 있었어?"
노리카가 키득거리며 물었다.
"있었지. 그런데 지금이 더 많은 것 같아"라고 도이치가 대답했다.
"너무 반짝거려서 질릴 때도 있지." 아키코가 말했다.
"그렇구나. 좀 믿기 힘든데." 노리카는 부모의 호흡이 척척맞는 것이 마냥 즐거웠다.
었다.
"보지 않고도 믿는 자는 복되도다."
도이치는 이 순간 지극히 자연스럽게 성서를 인용할 수 있 - P-1

결국 나한텐 기도밖에 없더라고. 즉 지금 내가 말하는 한계를 지닌 언어를, 성령께서 번역해 신께 전해주는 거야. 그렇게 함으로써 뭐가 어찌 됐든 모든게 곧 좋아지리라고 믿는 것. 어쩌면 모든 말은 어떤 형태로든기도가 되려 한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몰라. 난 그렇게 생각하네... - P-1

네 노력은 사랑 속에 있어야 하고, 네 생활은 실천 속에 있어야 한다 - P-1

도이치는 자신의 말을 결코 끝까지 믿지 못하는 남자가 하는 말을 들으며, 그 말을 믿어줄 수 있었다. 그 말은 진짜였기때문이다. 설령 좋은 말은 모두 연기라 해도 그 안에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여러 차례 연습하며 입에 붙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움을 획득하면 마침내 그 의미가 드러날 것이다. 그렇게믿는다면, 말은 전부 미래로 던져진 기도다. 지금으로서는 이것이 자신이 스승에게 건네받은 화두에 대한 해석의 한계다.
도이치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쨌거나 아키코가 이렇게 말했으니 모든 게 좋다.
"파우스트 재밌더라."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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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찾는 책 도덕경
켄 리우.노자 지음, 황유원 옮김 / 윌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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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한계
가르침의 한계
언어로 가르쳐야만 하는 나로 하여금 그럼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답이 없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결국은 자유를 말하는데 아무것도 행하지 않음으로 행하라는 말이 알듯 말듯 헷갈린다.

하늘과 땅은 자애롭지 않으니 우리 인간들끼리라도 서로 친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P-1

대답이 값싸고 즉각적인 시대일수록 주의와 겸손은 귀해집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은 우리의 문장을 완성하지만, 『도덕경」은 우리에게 문장을 불완전하게 남겨두는 법을, 이름 붙이기를 거부하는 것과 함께 앉아 있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욕망이 떨어져 나가고 자유가 숨 쉴 공간을 얻을 때까지 말이죠. 발자취가 많을수록 걷기는 더 쉬워집니다. 여러분과 그 길을 함께 걷게 되길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 P-1

규정되기를 거부하는 『도덕경』의 태도는 환각 현상을 일으켜서라도 늘 대답을 내놓고야 마는 현대의 AI가 지닌 전지적 태도와는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노자는 모든 물음에 ‘나는 모른다‘라고 대답하는 반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모든 것을 안다는 환상을 고집합니다. 이 대조는 그 자체로 환기하는 바가 큰데, 수용과 겸손이 인간성의 출발임을 일깨워주기 때문이죠, - P-1

하늘과 땅은 우리를 신경 쓰지 않는다. 우주는 궁극적으로 너무나도 거대하고, 그 규모가 너무나도 비인간적으로 크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랑하고, 웃고, 울고, 낳고, 스러지면서도 어떻게 인간적인 규모에서 의미를 붙들고, 별들의 운행과 하나 되는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 모든 철학에서 던질 가치가 있는 유일한질문은 바로 그것뿐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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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
최진영 지음 / 핀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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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복귀는 설레면서도 힘겹다.
작년의 시간들이 귀하고 귀하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도록 나를 비켜세우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노력이 독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는 모른다. 나는나를 볼 수 없다. 나는 나를 들을 수 없다. 어떤 사물을 이용해야만, 거울이나 카메라, 녹음 기계를거쳐야만 나를 보고 들을 수 있다. 그것이 과연 나일까? 나로 살면서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내가어떤 사람인지 주변 사람에게 물어본다면 아무도진실을 말해주지 않을 것이다. 또는 각자의 진실이 다를 것이다. 해줄 말이 없을 수도 있다. 나라는인간에 대해 어떤 정의도 내려본 적 없을 테니까.
일단 나는 그렇다. 주변 사람들을 판단하거나 정의하지 않는다. 그냥 같이 산다. 다투고 오해하고착각하고 아끼면서.
"작가님은 어떤 어린이였나요?"라는 질문에 횡설수설 대답한 적이 있다. 나는 어떤 어린이였을까? 좋은 기억보다는 부끄럽거나 지우고 싶은 기억이 많다. 잊고 살던 옛일이 느닷없이 떠오를 때가 있고 나는 뒤늦게 그 시절을 이해한다. 내가 왜 - P-1

그런 사람을 만났는지, 왜 그런 말을 했고 그렇게행동했는지, 그 시절 나의 진심을 뒤늦게 알아챈다. 당시에는 앞모습만 볼 수 있었다면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옆모습과 뒷모습까지 볼 수 있는 것처럼. 현재를 결과로 두어야만 과거의 일이 설명가능할 때가 있다. 과거는 언제나 나를 기다린다.
돌아보고 조립하고 해석해서 제대로 정리하고 의미를 채워주길 바라고 있다. 현재를 실시간으로이해할 수는 없다. 기다려야 한다.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돌아보기를…………. 그런데 나는 어떤 어린이였을까? - P-1

여전히 여행하는 기분으로 살지만 이십 대처럼불안하지만은 않다. 그때보다는 한결 부드러워진것 같다. 나이 들고 짐은 늘고 책임도 더해졌지만마음은 가벼워졌다. 어쩌면 이십 대 때는 더 큰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버리고 줄이고 포기했는지도모른다. 더 값진 것으로 채우기 위해 비웠을 수도있다. 지금의 내가 그때보다 가벼워졌다면 그때의 - P-1

내가 충분히 무거운 존재로 살았기 때문이다. 싸우고 포기하고 방황했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머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편과 불안을 자기 몫만큼 떠안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과거 생각은 그만하고 오늘을 살자. 오늘의 몫을 하자. - P-1

내 삶을 사는 사람은 나뿐이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태어난 이상 이 삶은 내 것이다. 삶을 책장이라고 생각하자. 무슨 책으로 채울 것인가. 삶을 편집숍이라고 생각하자.
무엇을 모을 것인가. 삶을 유서라고 생각하자. 어떤 문장으로 종이를 채울 것인가. - P-1

기억했다. 내가 이야기하는 뜬금없는 ‘그때‘를 진영이는 다 기억했다. 그때 우리를 못살게 굴던 고민들은 모두 지나갔고 지금은 또 지금의 고민이있지만 우리는 이제 ‘고민의 프로‘가 되었기 때문에 프로페셔널하게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 진짜 어려운 고민은 판단을 유보하고 두고 볼 수도있다. 우리는 십 대보다는 이십 대가, 이십 대보다는 삼십 대가, 삼십 대보다는 사십 대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십 대를 기대한다. 흰머리를 걱정하면서도 어서 백발이 되길 기대하듯. 십 년 뒤에도 나는 진영이 말을 잘 들을 것이고 평소에는하지 않을 일도 함께 있으니까 할 것이고 바람이거세게 불면 헤엄치듯 두 팔을 휘저으며 걸어갈것이다. 흰머리를 휘날리며 나아갈 것이다. 이미겪은 미래처럼 무리 없이. - P-1

무언가를 집요하게 강박적으로 좋아하던 나는 흐르고 흘러 머나먼 바다로 가버렸다.
이제 나는 좋아하는 마음을 들킬까 두려워하는사람.
당신은 모르겠지만 좋아하고 있어요.
잔잔하고 고요하게 홀로 좋아합니다.
이 마음에는 아쉬움이 없고, 이 마음은 시간과함께 사라질 테니.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P-1

어떤 글쓰기는 방 청소 같다. 잃어버린무언가를 찾기 위해 곳곳을 탈탈 털어보는 일처럼느껴질 때가 있다. 무언가를 찾으려고 서랍을 열었는데, 목적은 까맣게 잊고 서랍의 내용물 하나하나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그것에 깃든 기억을 새삼스레 되짚어본다. 그렇게 길을 잃고 문장을 이어가다보면 때로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글로 쓰지 않았다면, 머릿속으로 생각만 했다면 결코 닿지 못했을 사유에 닿기도 한다. 지름길을 찾으려면 글을 쓸 필요가 없다. 돌고 돌아 가장 먼 길로가면서 다양한 풍경과 존재를 만나고 싶다면 글을쓰는 게 좋다. 자, 글쓰기의 좋은 점에 대해서 충분히 정리했으니 이제 진짜 글을 쓰자. 새로움으로나아가자. - P-1

장편소설은 최근에 흐름을 탄 것 같다.
다시 말하자면 소설의 3분의 1을 쓸 때까지도 나는 내가 무엇을 쓰고 있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경우인데, 장편소설에는 그 소설만의 분위기가 있다. 분위기를잡아야 흐름이 만들어지고 나는 그것을 따라가며쓸 수 있다. 그 분위기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데, 아니, ‘만든다‘보다는 ‘찾는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것 같은데, 그걸 찾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나는 우왕좌왕하면서 생각한다. ‘이전 장편소설은 어떻게 썼더라?‘ 부질없는 생각이다. 똑같은 소설을 쓰는 게 아니니까. 새로운 소설을 써야 하니까. 이전 글쓰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우왕좌왕했지만 결국 썼다‘라는 경험뿐이다. ‘이번에도 우왕좌왕하다보면 결국 쓰게 될 것이다‘라는 낙관이필요하다. - P-1

요즘은 주문처럼 ‘한번 사는 인생‘이라는 혼잣말을 자주 한다. 나에게 뭔가 당부하고 싶은 것 같다. 한 번 사는 인생,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지금 하고 싶은걸 하자. 지금 먹고 싶은 걸 먹자. 지금 쓰고 싶은걸 쓰자. 하지만 말은 아끼자. 세 번 삼키고 말하자. 실없는 말은 하고 중요한 말이라면 넣어두자. - P-1

당시 선생님은 학생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못본 척, 모르는 척, 기억나지 않는 척하는 어른이었다. 그러다가도 중요한 순간에는 필요한 것을 먼저 헤아렸고 적절한 기회를 마련해줬다. 아주 무심하게, 사무적으로, 그것이 자기의 당연한 일이라는 듯. - P-1

그때의 난 그것들이 선생님의 배려라는걸 전혀 몰랐다. 때로는 걷어찼다. 늦게나마 깨닫는 마음들. 이럴 때 나이 드는 것이 좋다. 당신의나이가 될 수 있어서, 당신의 편에서 그때의 나를바라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 P-1

이기려는 마음이 있어야 이길 수 있다. 그 마음을 품기가 쉽지 않다. 이기려면 오랜 시간 최선을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는 것.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지면 더욱괴로우니까 그저 적당히 하고 싶다. 잘하고 싶은마음이 힘에 겨워서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 P-1

땅속 깊이 파묻었다. 잘 쓰고 싶은 마음이 나를 너무 괴롭혀 ‘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바다에 던져버렸다. 잘 살고 싶은 마음이 나를 불행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만 같아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발로 짓이겨버렸다. 사랑하는 마음이 나를 잡아먹을까봐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적이 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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