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삶을 위한 아주 오래된 가르침 - 시대를 초월해 전해지는 아홉 가지 인생의 본질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지소연 옮김 / 서사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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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읽어도 좋을 책!!

첫 번째 현자의 가르침
행동

인생은 하나의 커다란 퍼즐을 완성하는 것과 같다.
+ 어떤 행동을 한 결과 우리가 손에 넣는 건 성공도 실패도 아닌 그림을 완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퍼즐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
+ 그러므로 어떤 일을 할 때 커다란 보상을 기대하거나 일을 그르칠까 봐두려워해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다.
+ 자신에게 필요한 조각을 모으기 위해 가능한 한 부지런히 행동하고, 행동한 끝에 얻어낸 조각을 꼼꼼히 살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깊이 생각하는게 중요하다.
+ 설령 손에 넣은 조각이 자신의 기대와 다르거나 자신이 견뎌낼 수 없을만큼 힘들게 느껴지더라도 그것은 인생의 실패가 아니다.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퍼즐 조각 하나를 손에 쥐는 귀중한 경험이다.
+ 완성된 그림을 보면 틀림없이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조각이 자신에게 반드시 필요했다는 사실을. - P-1

두 번째 현자의 가르침
가능성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우주의 모든 존재를 창조한 위대한 힘은 인간을 만들었고, 모든 창조물가운데 오로지 인간에게만 자신과 같은 커다란 힘을 심어주었다.
*그것이 바로 ‘마음‘이다.
+ 이러한 진실을 깨닫고 자기 자신에게 새로운 걸 창조할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음을 믿으며 행동한다면, 자신의 마음뿐 아니라 위대한 힘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힘을 빌려준다. 우연한 만남이나 뜻밖의 발견처럼 자신에게 꼭필요한 퍼즐 조각을 건네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리하여 인간은 지금껏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을 끊임없이 현실로만들어왔다.
+ 나 또한 그러한 인간 중 한 명이므로 내게도 불가능해 보이는 비전을 실현할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온전히 자각해야 한다. 그것이 곧 인생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 P-1

세 번째 현자의 가르침
자존감

자신의 인생을 눈부시게 멋진 삶으로 만들고 싶다면, 자존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자신이 더없이 귀중한 존재이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스스로 끊임없이 되뇌어야 한다.
*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타존감 또한 자존감과 동일한 높이까지 드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한 명 한 명이 위대한 힘을 내면에 간직한 존재,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귀한 존재다. 그 점을 알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게바로 타존감이다.
+ 자존감과 타존감은 두 가지의 높이가 동일한 이상 아무리 높아져도 해가되지 않는다. 오히려 높아질수록 성공에 점점 더 가까워진다.
+진정한 성공을 손에 쥐는 사람은 그런 사실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할 수 있다. - P-1

네 번째 현자의 가르침
목표

많은 사람이 인생의 성공을 ‘무엇이 되는가‘라는 문제에서 찾으려 한다.
+ 하지만 성공과 행복을 반드시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직업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성공은 직업에 따르는 게 아니라 사람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장차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목표로 삼아도 성공을 손에 쥘 수는없다.
+ 성공을 위해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부분은 ‘어떤 인간이 되고 싶은가이다.
+ 스스로 가장 이상적이라 여기는 인간상을 좇다 보면 사람은 놀랍도록 강한 의지의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나아갈 길을 자연히 발견하고 어떤 일을 해야 할지도 알게 된다.
+ 중요한 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가 아니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든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인간상이 성공에 걸맞은 훌륭한 모습이며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날마다 노력하는 한 성공은 정해진 결과나 다름없다. - P-1

다섯 번째 현자의 가르침
현재

인생이란 한 권의 전기를 완성하는 일과 같다.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오늘 하루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뿐이다.
+ 지금 자신이 손에 쥔 것과 상관없이 오늘 하루를 마땅히 성공할 만한 사람답게 보내는 것이다.
+ 언젠가 나의 전기를 읽는 사람이 오늘 새로 쓴 한 페이지를 보고 ‘이 사람이라면 훗날 당연히 커다란 성공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만한페이지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 하루를 그렇게 보내기만 해도 미래의 성공은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 성공으로 한 발 다가가기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그것뿐이다.
+ 바라건대 이미 써버린 페이지를 몇 번이고 다시 들춰보며 후회하거나 아직 쓰지 않은 빈 페이지를 넘겨보며 불안해하느라 귀중한 하루를 써버리지않기를 바란다. - P-1

여섯 번째 현자의 가르침
시간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이라 불리는 이들 대부분은 무일푼으로 출발해 어마어마한 부를 쌓았다. 그들은 모두 투자를 했기에 성공을 거머쥘 수 있었다.
+ 다만 그들이 투자한 건 결코 돈이 아니었다.
+ 자신의 인생이라는 귀중한 재산을, ‘시간‘이라는 재산을 투자했다.
+ 그리하여 마음속에 그리던 커다란 비전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퍼즐 조각을 끝내 모두 얻어냈다. 이것이야말로 올바른 투자다.
+ 올바른 투자는 지금 돈이 있는지 없는지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그리고 어느때든 상관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이다.
현자란 이러한 진리를 깊이 이해하고 끊임없이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 - P-1

일곱 번째 현자의 가르침
행복

사람은 어떤 행복을 찾으며 사느냐에 따라 크게 둘로 나뉜다.
+ 하나는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방법을 찾으며 사는 사람들이다.
+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방법을 찾으며 사는 사람들이다.
*무엇을 바라느냐에 따라 자신이 속하는 오아시스가 달라진다.
+자기 자신의 기쁨과 즐거움만 좇으며 사는 동쪽 오아시스의 주민에게 이세상은 무엇 하나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고 즐거운 일도 몇 없는 척박한 곳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사는 서쪽 오아시스의 주민에게 이 세상은 만족과 기쁨으로 가득하고 즐거운 일도 많은 곳이다.
물론 지금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동쪽 오아시스의 주민이다.
+ 그런 상황에서 서쪽 오아시스에 자리를 잡는다는 건 머리로는 좋은 일임을 알아도 행동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 그러나 이 세상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은 모두 서쪽 오아시스의 주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P-1

여덟 번째 현자의 가르침*


 인생은 말에 의해 만들어진다.
 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 사람이 소리 내어 말하거나 마음속으.
•로 떠올린 말에 의해 나타난 당연한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인간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다른 누군가의 말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의 소리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말을 다른 누구의 말보다 가장 많이 듣고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자신이 한 말과 같은 방향으로 살아가게 된다. 따라서 미래에는오늘 스스로에게 한 말과 똑같은 삶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그러므로 오늘 하루 머릿속으로 떠올리거나 입에 담는 말은 훗날 반드시.
•성공할 사람이 쓸 만한 말이어야 한다.
+ 지금 자신이 이미 성공한 삶, 모든 행복을 손에 쥘 수 있는 삶 가운데에 있•다고 인정하자. 그런 말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들려주면 틀림없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 P-1

마지막 현자의 가르침 ①감사+인생을 더욱 멋지고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면, 언제 어디서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해야 한다.
+ 인간은 어느 누구도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오늘 하루를 사는 것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도, 모든 사람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그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 더욱 중요한 건 그런 마음을 반드시 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 고마운 마음을 상대에게 표현하면 하루하루가 새로운 감동의 연속이된다.
+ 자기 자신이 운이 좋고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고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올곧은 마음만 있다면 특별할 것 없는 만남도, 일상의 익숙한 풍경도 내 인생의 둘도 없이 소중한 순간으로 바꿀 수 있다.
+성공한 인생이란 행복한 인생이다. 행복한 인생이란 인생의 모든 날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며, 모든 날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건 오늘을 무조건기쁘고 충만한 날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 그러려면 오늘 하루를 고마운 마음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 자신이 입은모든 은혜를 하나하나 세서 되도록 많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면 된다. - P-1

*새로운 발견에 감사하고, 새로운 발견을 하게 해준 과거의 모든 일에 감사하고, 사람과의 만남에, 자신이 지닌 위대한 힘에, 다른 사람의 위대한 힘이만들어낸 무언가에, 자연의 혜택에, 오늘 하루 살아 있음에, 모든 일에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 그것이 오늘 하루 자신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까지 모두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다. 나아가 자신을 포함한 많은 이의 삶을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인생으로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현자라 불리는 사람은 이러한 진리를 잘 알고 있으며 누구보다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사람이다. - P-1

마지막 현자의 가르침 ②내주다+ 인생에서 원하는 걸 손에 넣으려면 자신이 얻고자 하는 걸 먼저 내주는사람이 되어야 한다.
+ 많은 감동을 느끼며 살고 싶다면서 누군가가 자신의 마음을 움직여주기만을 기다려서는 진정한 감동을 손에 넣을 수 없다.
+ 다른 이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진정한 감동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이는 감동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예를 들어 용기를 얻고 싶다면용기를 줄 사람이나 물건을 찾는 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뭔가를 터득하고 싶다면 그것을 배우는 쪽이 아니라 가르치는 쪽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면 누군가 자신을 인정해주기를기다리는 게 아니라 먼저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을 기대하는 쪽이 아니라 사랑을 주는 쪽이 되어야만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이 원하는 걸 손에 넣을 수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걸 손에 쥘 방법만 궁리한다.
+ 하지만 정말로 손에 넣고 싶은 것일수록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먼저 내출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 P-1

+ 물론 내주는 쪽이 되는 건 단순히 받는 쪽보다 훨씬 힘들고 고생스럽다는사실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얻고 싶은 게 있다면 반드시 내주는 쪽이 되어야 한다.
*내주는 쪽에 섰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단순히 받을 때와는 비교도되지 않을 만큼 커다란 기쁨을 맛볼 수 있으며, 그런 경지에 이르는 건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내주려 한 적이 있는 사람에게만주어지는 특권이다.
+감동으로 가득한 인생은 틀림없이 행복한 인생일 것이다.
+많은 이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사람이야말로 누구보다 감동으로 가득한삶을 살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삶이야말로 정말로 마음을움직이는 삶이기 때문이다. - P-1

마지막 현자의 가르침 ③탄생+ 인간은 몇 번이든 다시 태어날 수 있다.
+ 어제까지 어리석은 삶을 살았던 사람도 오늘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새로 태어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 그리고 그런 가능성은 모든 사람에게 있다.
+ 새로운 탄생의 계기는 한 사람과의 만남일 수도 있고 어떤 책과의 만남일지도 모른다.
+ 무엇이 계기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오늘을 자신의 새로운 생일로 삼을 때,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어제까지의 나를 아는 사람은 달라진 모습을 비웃을 수도 있다. 하지만그렇다고 망설일 필요는 없다.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바꾸기 위해 다시 태어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생각 따위는 조금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모두 무에서 인생을 만들어나가는 법이다. 정해진건 아무것도 없다.
+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일 따위는 생각하지 말고 오늘부터 새롭게 인생을 만들어나가면 그만이다. - P-1

*어제까지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든 상관없이 인간은 오늘부터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아니, 오히려 매일 그렇게 해야만 한다.
+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자신이 모아온 퍼즐 조각들과 마주해 정확하고 솔직하게 자기 자신을 분석하고, 나아가 변화하려는 용기만 가진다면 사람은 단 하루 사이에도 현자로 거듭날 수 있다.
+다시 말해 누구든 오늘을 모든 성공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최고의 현자로서 보내는 인생의 첫날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그 사실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사람만이 최고의 현자로서 새 삶을 시작할수 있다.
마지막 현자는 이 세 가지 가르침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제가 몸소경험하도록 이끌고, 자신이 현자로 거듭나는 순간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제게전해주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당신을 보고 배운 모든 것입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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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 당신 - 정성은 대화 산문집
정성은 지음 / 안온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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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잘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아요.

언젠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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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말들 - 마음을 꼭 알맞게 쓰는 법 문장 시리즈
류승연 지음 / 유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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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배려의 말들뿐만 아니라 부제처럼 내 마음을 꼭 알맞게 쓰는 법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부모가 자식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배려는 자신의 삶으로인생의 옳은 방향을 보여 주는 것이다. 자식은 잔소리를 통해서는 좀처럼 배우지 않지만 부모 모습을 보면서는 좋은 점도 나쁜점도 무섭도록 배운다. 부모 모습을 지켜보다 자신이 배우고 싶은 점을 무의식중에 선택해 스스로 습득하는 것이다. 그러니 부모인 나는 내 인생을 잘 살면 된다. 내 그네만 잘 타면 된다. - P-1

어느 날 그가 "스펙은 허상입니다. 중요한 건 인간 개개인의 고유성이에요"라는 말을 했을 때 한편으론 부끄러우면서 다른 한편으론 배려를 받은 듯 마음의 안도감마저 느꼈다. 장애 아이 엄마여도 괜찮아. 가난해도 괜찮아. 내가 그 무엇이든 괜찮아. 이 말이 그토록 듣고 싶었다.
스펙이 허상이고 존재의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알면서도 스펙을 사람 자체로 인식했던 건 그다음 단계를 몰라서였다. 스펙이 껍데기면 무엇이 알멩이인데? 그의 말에 답이있었다. 인간 개개인의 고유성. 중요한 건 우리 각자의 고유성이다. 어떤 껍데기(스펙)를 두르고 있든 변하지 않는 것. 존재의본질(고유성).
나는 어떤 인간이고, 무엇을 좋아하며, 어떠한 태도로 삶을살아가고 있는가? 스펙이라는 껍데기를 벗고 온전한 알맹이로마주했을 때 나는 어떤 개인일 수 있는가?
된다지금 나는 사람을 만날 때 스펙이라는 계급장을 뗀 알맹이로서의 개인, 그 고유성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려 노력한다. 그러고 나자 삶이 훨씬 편해졌다. ‘스펙 대 스펙‘의 만남이 아닌 ‘알멩이 대 알멩이‘의 만남으로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꾼 덕이다. 나 자신의 고유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배려하기 시작한 덕이다. - P-1

잔소리가 소용없는 게 자식이다. 자식은 비만 오면 울어 대는 청개구리다. 자식 된 자의 본성이 그렇다. 그렇다면 부모가자식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배려는 그저 믿고 이해하고 지지하는 것뿐이다. 삶은 자신의 선택으로 채워져야 한다. 그래야 후회가 없고 후회가 있더라도 스스로 한 선택이기에 기꺼이 책임질수 있다.
이젠 나와 내 자식들의 차례다. 딸이 내 뒤를 이어 기자가되길 바라는 마음이 슬며시 올라오려 할 때마다 "자식은 청개구리다. 개굴개굴"이라며 주문이라도 외워야 할 판이다. 자식들은알아서 각자의 길을 찾아갈 것이다. 나는 그저 믿고 이해하고 지지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배려임을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진짜로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 내 인생이나 잘 사는 것. 멋진 할머니로 늙을 수 있게 나나 잘 살아야한다. 그래야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자식들이 찰떡같이 배울 테니까. - P-1

어느 날 친구가 말했다. "나는 너처럼 할 줄 아는 게 없어."
이 말에 진지하게 반대한다. 누구든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살펴보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오랜 시간 경험을통해 배운 것들이 보이고 그 경험이 지금의 나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 그것들을 통해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있음을 알게 된다.
기운 없이 침울해 있는 친구에게 해 줄 수 있는 배려의 말은 바로 이것이었다. 역사는 누구에게나 있다고. 특별한 누군가만이 아닌 평범한 일상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그 역사를통해 우리는 각자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 P-1

인생은 폭풍우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가 아니라 빗속에서 어떻게 춤을 추는가이다.
류시화,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더숲, 2019) - P-1

긴 인생을 잘 살아 내려면 에너지를 적절히 분배해야 한다.
젊은 나이에 반짝 타오르고 화려하게 산화되겠노라 바라는 게아니라면 긴 인생 쉬어도 가고 주저앉기도 하고 멍도 때려야 한다. 그런 시간 속에 있는 자신을 다독일 수 있어야 한다. 반드시필요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고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일어나 달릴 때 더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게 아니다. 날 위한 배려의 시간을갖는 중이다. - P-1

옳은 말과 정당한 말이 옳지 않은 말, 정당하지 않은 말보다힘이 세야 하는 건 당연하다. 옳은 말이 가리키는 대로, 정당한말이 향하는 곳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문제는 방식이다. 말하는 태도와 배려의 마음이다.
때로 사람들은 옳은 말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그 말을 하며 타인에게 정서적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왔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파악하는 데 각각 다른 시간이 걸린다. 옳은 말이 옳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누군가에게는 더 많은 설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즉 각자의 삶에서 각자의 경험을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옳은 방향을 깨우치는 데 저마다의 시간이 필요한데,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은 때로 그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말에만 집중하다 보면 사람을 놓치기 쉽다. 옳은 말을 하는이유도 결국 사람을 위해서다. 사람 사이의 옳은 관계를 위해 옳은 말이 필요한데 말을 관철시키려고 사람을 묵살해 버리면 옳은 말이 가진 명분은 사라진다.
예쁘고 듣기 좋은 말만 하자는 게 아니다. 상대가 옳은 말을받아들일 수 있게 그의 시간을 존중하고 기다려 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그래야 옳은 말을 하는 자의 옳음도 왜곡 없이 진심으로 받아들여진다. 중요한 건 진심보다 태도라는 말에 갈수록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 P-1

우리는 몇 가지 단서를 설렁설렁훑어보고는 다른 사람의 심중을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고 여긴다.
낯선 이를 판단하는 기회를덥석 잡아 버린다. 물론 우리자신한테는 절대 그렇게 하지않는다. 우리 자신은 미묘하고복잡하고 불가해하니까. 하지만낯선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말콤 글래드웰, 「타인의 해석」(유강은 옮김, 김영사, 2020)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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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핸슨, 나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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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악에는 리듬, 멜로디, 하모니가 있다. 이것이 음악의 3요소다. 강약과 높낮이, 반복의 조화가 결국 음악을만든다. 삶 역시 그렇다. 모든 반복되는 것 속에 삶의 가장반짝이는 것들이 숨어 있다. 그러니 반복되는 일상을 권태로움이라 섣불리 단정 지어선 안 된다. - P-1

옛날에 할머니가 자주 하시던 얘기가 있다. "어른 별거아니다. 애들 큰 게 어른이지." 그러니 다 안다고 착각하지말자. 힘주는 법도, 힘 빼는 법도 더 배우고 익혀서 행복해지자. - P-1

삶이란 스스로의 속도로 나만의 풍경을 얻는 과정이다.
풍경의 각별함은 많은 부분 속도가 좌우한다.
- P-1

한 연구에 의하면 50대에 최저점을 찍는 행복 곡선은 U자형‘을 그리며 70대에 절정에 이른다. 인간은 70대가 되면 스트레스에 초연해지면서 비로소 과거나 미래가 아닌현재를 살 수 있는 능력이 최대치가 된다. 시간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그때에 이르면 우리는 손녀의 웃음소리나 손자의 발걸음에 집중할 뿐, 아이의 학원 숙제나 대학입시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더 이상 시간을 과정으로이해해 도구화하거나 투자 개념으로 보는 관점에서 자유로워진다. 대단한 걸 경험하겠다는 욕심에서 벗어나 봄날의 꽃에, 가을의 단풍에, 겨울의 눈에 감탄하며 오롯이 현재와 마주한다. - P-1

이제 내가 던졌던 첫 번째 질문 "까치 어미는 어떻게 저많은 새끼에게 먹일 먹이의 순서를 정할까?"로 돌아올 차례다. 미루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튼 까치 어미는 어떻게 배고파우는 수많은 새끼에게 공평하게 밥을 주었을까? 이 질문의 답을 푼 사람은 저명한 조류학자나 생물학자가 아니라,
오랜 시간 매일 새들을 관찰한 평범한 건물 관리인이었다.
우연한 어느 날, 그는 배고픈 새끼가 가장 입을 크게 벌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턱이 무너질 듯 쩍 벌린 입을 보며 그는 생명의 신비를 느꼈다. 그는 어미 새가 허기의 순간을 수학자처럼 포착한다는 걸 깨달았다. 이때 사랑은 모든 순간의 기다림이라 정의할 수 있다. 오랜 인내야말로 존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 P-1

회피하거나 되돌릴 수도 없을 때,
우리는 드디어 관점을 바꾸고지금 일어난 일에서 좋은 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한 차선만 있는 도로에서 차가 밀린다면 짜증이 나겠지만 후회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두 차선이 있는데 유독내 차선만 막힌다면? 자신의 선택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여러 줄로 나뉜 붐비는 공항 검색대에서도 우리는 수시로이런 경험을 한다.
선택 가능성이 무한히 열려 있다는 게 꼭 좋을까. 역설•적이게도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인간은 ‘내가 다른 걸 선택했더라면 어땠을까?‘란 생각에 시달린다.  - P-1

나는 누군가에게 ‘나 아닌 것‘을 적어보라고 조언하기전 에린 핸슨 Erin Hanson의 시를 들려준다. 시 제목은 <아닌Not)이다. 이 아름다운 시는 ‘나이‘ ‘옷 사이즈‘ ‘머리색까지 그것이 나를 말해주는 건 아니라고 선포하듯 말하며시작된다.
만약 내가 나를 내 나이나 몸무게, 학력, 피부색이 아니라, 내가 오랫동안 키운 식물이나 반려동물, 방에 걸린 그림이나 읽어온 책의 숫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부른 노래, 상처받은 이들을 위해 남몰래 흘린 눈물로 재정의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삶이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듯 우리의 역할과 정체성은고정돼 있지 않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아들과 딸의 역할 - P-1

이 사라지고, 아이가 생기면 부모의 역할이 새로 부여되며, 그 아이가 자라 아기를 낳으면 할아버지나 할머니로서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조금씩 흔들리며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느 날 ‘나는 누구이고, 여기는 어디인가!‘라는 서늘한 막막함이 우리를 덮치지 않는다. - P-1

느긋한 호텔 조식을 먹으며 가을빛이 가득한 창밖을 바라봤다. 아침 일곱 시, 버터를 발라 구운 따뜻한 식빵과 아메리카노 한 잔에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의 ‘행‘은 한자로 ‘다행할 행‘이다. 놀랍게도 이것은
‘매울 신‘자와 많이 비슷하다. 매울 ‘신‘은 주로 고생이나 괴로움을 뜻할 때 많이 쓴다는 것 역시 흥미롭다. 행복과 불행은 어쩌면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는 것 아닐까.
기쁘고 좋은 일만 행복이라 부르는 데 멈추지 않고, 별일없는 일상에서도 행복을 찾아 다행으로 여기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도 습관이기 때문이다. - P-1

전 세계적 반향을 불러온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대학교 연설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이 있다. 만약 젊은 시절의잡스가 스스로 얘기한 ‘열정을 좇으라!‘란 조언에 따라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일만 추구했다면 인도 사상에 심취했던 그는 "전센터에서 가장 유명한 강사가 되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열정의 배신》에서 칼 뉴포트는 청년의
"64퍼센트가 ‘직업에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했다는 점"10을 지적하며 세대를 넘어선 ‘열정 중심의 커리어 관리 전략‘의 문제를 말한다.11만약 일에 대한 열정이 우리를 배신했다면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 다양한 직업군을 조사한 결과, 누가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여기는지 예측하는 강력한 지표가 있었다.
그것은 ‘근무 연수‘였다.
더 오래 일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더 많았다. 12 눈여겨봐야 할 지점은 몰입이 일어나는 데가장 중요한 요소 역시 ‘능숙함‘이라는 것이다. 달리기든글쓰기든 춤이든 악기 연주든 능숙해질 만큼 반복하면 만족도가 상승한다.  - P-1

과거는 변해,
그러니까 미래를 기억해,
지금을 살아내면서

기억해야 할 것이 더 있다. 루크 스카이워커에게는 다스베이더가 있었다. 해리 포터에게는 볼드모트가 있었고, 어벤저스에게는 지구 인구의 절반을 날려버리겠다고 장담한타노스가 있었다. 조커 없는 배트맨을 상상할 수 있을까.
성공한 영웅 뒤에는 반드시 성공한 악당이 존재한다. 우리삶도 그렇다. 과거의 고통이 크면 클수록 내 안의 포스가커질 가능성이 내 안의 영웅이 자라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조커 같은 악당은 나를 담금질하고, 다스 베이더 같은빌런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문제는 이 악당의 존재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이다.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과거의 사건이 아니다. ‘과거 사건에 대한 내 해석‘이 사건 자체보다 훨씬더 중요하다. 동물의 더러운 배설물조차 쓰임에 따라 거름이나 연료가 될 수도 있다. 과거를 재해석하고 다시 쓰면미래를 자신의 의지로 만들어갈 수 있다. 현재를 제대로살 때, 과거는 틀림없이 바뀐다. - P-1

하지만 ‘내가 확실한 내 편‘이라는 감정을 가지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내가 내 삶을 이끌고 있다는 강력한 느낌역시 그렇다. 그러기 위해선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긍정과 희망을 상징하는 ‘흰 늑대‘와 부정과 실망을 상징하는 ‘검은 늑대‘를 기르는 한 남자의 오래된 우화가 있다. 우화는 질문한다. 검은 늑대와 흰 늑대 중어느 늑대가 더 빨리 자라게 될까.
내가 더 많이, 더 자주, 먹이를 준 쪽이다.
먹이를 주는 내 선택이 결국 결과를 만든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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