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찾는 책 도덕경
켄 리우.노자 지음, 황유원 옮김 / 윌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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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한계
가르침의 한계
언어로 가르쳐야만 하는 나로 하여금 그럼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답이 없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결국은 자유를 말하는데 아무것도 행하지 않음으로 행하라는 말이 알듯 말듯 헷갈린다.

하늘과 땅은 자애롭지 않으니 우리 인간들끼리라도 서로 친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P-1

대답이 값싸고 즉각적인 시대일수록 주의와 겸손은 귀해집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은 우리의 문장을 완성하지만, 『도덕경」은 우리에게 문장을 불완전하게 남겨두는 법을, 이름 붙이기를 거부하는 것과 함께 앉아 있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욕망이 떨어져 나가고 자유가 숨 쉴 공간을 얻을 때까지 말이죠. 발자취가 많을수록 걷기는 더 쉬워집니다. 여러분과 그 길을 함께 걷게 되길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 P-1

규정되기를 거부하는 『도덕경』의 태도는 환각 현상을 일으켜서라도 늘 대답을 내놓고야 마는 현대의 AI가 지닌 전지적 태도와는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노자는 모든 물음에 ‘나는 모른다‘라고 대답하는 반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모든 것을 안다는 환상을 고집합니다. 이 대조는 그 자체로 환기하는 바가 큰데, 수용과 겸손이 인간성의 출발임을 일깨워주기 때문이죠, - P-1

하늘과 땅은 우리를 신경 쓰지 않는다. 우주는 궁극적으로 너무나도 거대하고, 그 규모가 너무나도 비인간적으로 크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랑하고, 웃고, 울고, 낳고, 스러지면서도 어떻게 인간적인 규모에서 의미를 붙들고, 별들의 운행과 하나 되는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 모든 철학에서 던질 가치가 있는 유일한질문은 바로 그것뿐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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