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의 기적
케리 버넬 지음, 김래경 옮김 / 위니더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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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은 캐나다의 어느 섬,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얼음으로 둘러싸인 섬이다.

캐나다는 겨울이 긴, 그래서 대체적으로 추운 나라라고 알고 있다.

겨울이 길고 긴 나라답게 스케이트와 하키와 같은 겨울 스포츠가 발달한 나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책의 배경 겨울이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스케이트나 하키를 한다.

캐나다의 문화를 정말 많이 반영했다는 생각이 든다.

캐나다의 문화와 지역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책을 더욱 생생한 상상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한국의 8월은 무척 덥다.

무더위의 정점에서 한겨울을 상상하며 책을 읽고 있자니 머리 속에서 펼쳐지는 설원으로 인해 잠시나마 더위를 잊는 기분이다.


책의 스토리는 크게 두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릴 적에 곰과 마주했던 영광의 상처를 가진 주인공 아이와, 곰과 함께 지내는 신비로운 소녀의 이야기가 바로 그렇다.

 


곰이라는 매개체로 인하여 두 아이는 베일에 싸여진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듯한 공통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호랑이가 그랬듯 캐나다에서는 곰이 친근하면서도 신비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많은가보다. 

이 책의 배경이 된 캐나다라는 나라에서 '곰'이라는 동물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어린 시절 주인공 소년은 곰과 마딱뜨렸을 때 그 자리에 어린 아기가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어른들은  아기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 기억은 당시 소년을 발견했던 어른들의 기억과 어긋나는 부분이다.


소녀는 스케이트 무용수로 곰과 함께 스케이트를 탄다.

하지만 야생성을 가진 곰이 카니발의 삶을 힘들어 하는 것에 고민을 하다가 곰을 위해 탈출을 감행한다.

소녀가 사랑하는 곰과 함께 살 곳을 찾아 꿈과 희망으로 속박을 벗어나는 사건은 청소년 성장소설로써의 백미를 더한다.



소년 소녀 마주침과 끌림, 그리고 결말로 향하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하다.

특별히 큰 희망과 따뜻함의 여운을 남긴 이야기의 마무리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의 한 겨울을 배경으로 하여 전개되는 이야기가 무더위를 잊게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신비로운 전설과 전설이 얽히며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환상적인 느낌의 소설이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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