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톨스토이 단편선≫, 초등학생도 읽는 고전, 톨스토이 단편선

처음 만나는 톨스토이 단편선 ㅣ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
김유철.이유진 지음, 민소원 그림 / 미래주니어 / 2021년 5월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느끼기에도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작품에서 느끼는 감동은 독보적이다.

톨스토이의 작품에는 농부나 상인과 같은, 나와 다를바 없는 보통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부족한 형편에서도 인간다운 품위와 도덕을 지키며 묵묵히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미덕을 보여준다.

아마도 톨스토이는 이러한 미덕을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미덕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톨스토이의 작품은 이야기 구성과 전개가 복잡하지 않다는 것도 특징이다.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배경으로 하여 변치않는 진리와도 같은 교훈과 감동을 전해 주는 작품들이 많기에 , 또 소설의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동화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름다운 작품도 많아서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픈 훌륭한 작품들이 많다.

​하지만 분량면에 아이들에게 선뜻 권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톨스토이의 작품을 소개하는 책이 나와서 정말 반갑고 기쁘다.

이 책은 특별히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서도 단편선 3편이 수록되어 있다.

'바보 이반',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두 노인'의 3 작품이다

 앞의 두 작품은 너무나 유명해서 나도 이미 여러번 읽은 작품인데 '두 노인'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읽었다.

'바보 이반'은 이반이 공주와 결혼한 이야기까지만 알았지 그 이후의 이야기가 있는 줄 몰랐다.

이 역시 이 책을 통해 내가 이 이야기를 반만 알고 있었단 사실을 알았다.

톨스토이의 작품을 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도  톨스토이의 작품을 많이 찾아 읽어 보아야겠다.

​이 책은 특별히 아이들에게 톨스토이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한 책이다보니 아이들 책답게 동화적인 삽화도 수록되어 있다.

줄거리의 주인공인 '이반'이나 '바흠'등의 모습이 어린 소년과 젊은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현대적인 느낌이 든다.

​사실 이 작품들은 100여년 전의 작품들이다.

그리고 톨스토이가 살던 이 시대는 현대와는 많이 다른 당시 러시아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이런 사실들을 모르는 것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줄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책 속의 문화에서 느껴지는 100년이라는 시간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그현대적으로 표현된 이런 삽화가 아이들에게 10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을 매우 좁혀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100년이란 긴 시간을 뛰어 넘어 톨스토이라는 위대한 세기의 인류 지성이 아이들에게 전하는 삶에 관한 지혜와 교훈

고전이라 불리는 톨스토이의 위대한 작품들을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양서 중에서도 가장 좋은 책이기 때문에 고전이 된 이 훌륭한 책을 많은 아이들이 읽어보길 바란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