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말 공부≫, 말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

열세 살 말 공부
임영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5월

학생 때는 예의있고 진실하게만 말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말에 대한 가치관이 바뀐다.

예의와 진실은 여전히 대화를 할 때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말의 결과가 상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진실을 담아 예의있는 태도로 대화하면서도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표현방법, 대화법을 알려고 하다보니

늦은 나이에 다시 말공부를 하게 되었다.

뒤늦게 내가 하는 말을 듣는 상대의 마음도 고려해 말을 전하려는 노력을 통해 나의 화법에도 많은 개선이 있어왔는데

화법에 대한 이런 사실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곤 한다.

말습관은 가정에서부터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번 들인 말습관을 고치기가, 그것도 혼자 개선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이 책은 어릴때부터 좋은 말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나의 생각과 부합하는데다, 그래서 '어떻게'의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유익하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말공부들의 중요한 포인트는 내가 나의 말습관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면서 알게 된 내용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었다. 말습관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나를 돌아보고 남탓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있는 것 같다. 책에서도 이 부분을 많이 강조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특별히 십대를 위해 쓰여진 책 같다.

십대에 이미 말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껴 스스로 책을 고른 학생이 있다면 정말 영특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나는 마흔줄에 깨달은 말의 중요성을 십대에 깨달았으니 말이다.

이 책은 혼자 말공부를 하는 독자를 위해 다양한 상황 속에서의 말을 점검해 준다.

짜증나는 친구에게, 말 실수를 했을 때, 뒷담화하는 친구의 말을 듣기가 힘이 들때...... 등등......

십대를 위한 책이라지만 혼자 말공부를 하고 있던 나에게도 모두 유익한 내용들이었다.

마흔이 되어도 짜증나는 사람이 있고, 여전히 말실수를 하고,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곤혹스럽기 때문이다.

자신의 언어습관이 훌륭하지 않아 좋은 말습관을 갖고 싶은 분, 혹은 아이에게 어떻게 말습관을 지도해야 하는지 모르는 어른들이나,  어린 나이에 이미 좋은 말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알고 싶은 십대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