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81
제인 오스틴 지음, 박용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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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고전, 특히 소설을 읽을 때는 번역이 참 중요하다.
고전 문학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문학성을 가진 예술 작품이다.
그 문학성은 이야기의 스토리에도 담겨 있지만, 문장의 표현에도 녹아 있다.
사실 고전문학을 읽는데에는 아름다운 문장을 읽기 위한 이유도 상당하다.
그렇다보니 번역본들은 다른 나라 말을 우리나라 모국어로 전하면서도 그 표현에 있어서 작품의 문학성을 원문에 가장 가깝도록 전하는 작품을 찾아 읽는 것이 좋다. 여기에 물론 가독성도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문예출판사의 세계문학선 작품은 내가 믿고 보는 작품이기도 하다.
유명한 고전이지만 잘 읽히지 않았던 작품을 문예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읽고 재미있게 술술 잘 읽었던 경험이 몇번 생기니
이후로는 문예출판사의 작품은 믿고 읽게 되었다.



이 책,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역시 잘 알려져 있지만 직접 읽어본 적은 없는 책이었다.
영화로도 여러번 제작된 유명한 작품이고, 영미문학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이라서 여러번 읽으려는 시도를 해 보긴 했다. 그런데 연애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이미 스토리는 대충 알고 있기 때문인지 어쩐지 읽혀지지 않는 책 중 하나였다.
그래도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책으로 완독해보고 싶은 마음은 계속 갖고 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문예출판사를 통해 작품을 접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작품의 내용은 워낙 잘 알려져 있고, 그 문학성도 이미 인정받은 작품이니 원문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하겠다.

내 관심사는 '번역본이 얼마나 원문의 문학성을 이어받아 잘 번역이 되었는가', 즉 책이 얼마나 읽고 싶게 만들어졌는가 인데

이번에도 역시 문예출판사의 책은 그 믿음에 부합하고 있다.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잘 번역된 문장과, 특히 중간 중간 곁들여진 삽화가 고풍스럽고 멋스럽다. 

삽화가는 19세기의 최고의 일러스트로서, 아일랜드 출신의 레이터 휴 톰슨이라고 한다. 

흑백으로만 그려진 삽화를 통해 작품이 쓰여졌던 200년 전의 의복, 패션, 마차,  화장대같은 가구의 생김새 등을 엿볼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18세기의 영국 중상류층의 모습을 그려낸 탁월한 작품으로 손꼽히며 지난 200년 동안 오늘날 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을 읽으실 분은 이 책, 문예출판사의 책으로 읽어보실 것을 추천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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