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
파드레이그 케니 지음, 김래경 옮김 / 위니더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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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과 보라가 섞인 예쁜 책 표지가 눈에 띄는 책이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엄마가 어린 시절 살았던 숲 속 외딴 집을 배경으로 하는데, 그 집에는 마법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키는 신비한 동물인 포그가 살고 있다. 책 표지를 통해서 미스터리하고도 환상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외딴 집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 같다.


이 전에도 현실 세계와 마법 세계를 잇는 어떤 신비한 입구를 통해서 주인공들이 마법 세계로 들어가는 내용의 판타지 소설은 꽤 있어 왔다. 그리고 보통 그런 소설들은 마법 세상 안에서 주인공들은 다양한 모험을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마법 세계와 현실 세계를 가르는 경계를 포그라는 환상의 동물이 지키면서, 다양한 사건은 주인공들이 살고 있는 현실 세계 내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법과 현실 세계에서 마법 세계의 침략자들이 현실 세계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오랜시간 경계를 지켜 온 포그는 따스하고 순진하면서도 용기있고 순수한 사랑스러운 생명체이다. 나는 곰돌이 같은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는 다른 독자들은 포그의 모습을 어떻게 상상할지 궁금하다. '포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만약 이 책이 영화화 된다면 포그의 모습이 어떻게 표현이 될지 가장 궁금하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포그가 경계를 지키며 현실 세계로 넘어오는 것을 막는 마법 세계의 존재들의 정체를 알아가게 되는 흥미로움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주인공 중 하나가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법 세계 존재에의 속임수에 빠지는 장면에서는 앞으로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 지 간담이 오싹해 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어려움을 해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신비함, 모험, 공포, 협력과 우정, 사랑을 모두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주인공 아이들은 포그와 친구가 되고, 마법 세계의 괴물들이 현실 세계를 침략하여 곤경에 빠지면서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숲 속의 작은 외딴 집에서 벌어지는 이 한바탕 소란을 아무 것도 모르고 지나가는 이가 한명 있는데 그 사람은  이 책의 딱 한명 뿐인 어른인 아이들의 아빠이다.  이는 마치 저자가  '우리들끼리 비밀이다. 쉿!' 하는 것만 같다.  



300페이지가 안 되는 한 권의 책에 담긴  판타지 모험이 짜임새 있던 책이었다.  

포그와 마법 세계, 그리고 마법 세계의 괴물들을 상상해 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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