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숫자를 대할 일이 잘 없다.
책을 읽고 쓰는 글의 문과적 활동은 많이 하고 있지만, 이과적인 활동이 없어서
일부러 중고등학교 수학 문제집을 사서 풀기도 한다.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데, 그것도 다양한 방향으로 머리를 쓰는게 좋다길래 하는 노력이다.
그러다 '스도쿠' 라는 게임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관심을 갖게 됐다.
겉표지가 초록색인 것이 맘에 든다.
푸릇푸릇함이 초급자에게 딱 어울린다!
웃으면서 다음 장을 넘기면 스도쿠의 규칙이 나와 있다. 3가지를 기억하면 된다.
그 다음에는 스도쿠를 쉽게 푸는 방법, 스도쿠에 관해 알아두면 좋을 용어와 유래가 간략히 적혀 있다.
다음, 본격적으로 문제가 나온다.
문제는 2*3의 1Level, 3*2의 2Level, 3*3의 3Level로 되어 있다.
1,2 Level을 통해 게임의 규칙을 익히고, 3Level에서 160개의 문제를 풀고나면
스도쿠 초급을 마스터하게 된다!
요즘은 아이들이 핸드폰 화면만 바라보는 것이 걱정되어 색칠공부나 미로찾기 등의 활동지를 활용하는데 스도쿠도 좋은 활동이 될 수있겠단 생각이다.
초급편이라 아이에게 권하기에 좋고, 페이지마다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무엇보다 책의 사이즈가 작고, 가벼워 갖고 다니기 좋다는게 큰 장점이다.
책장을 넘기며 느껴지는 아날로그적 촉감이 좋다.
언제 어디서나 막간을 이용해서 하는 스도쿠 한 게임이 내 머리를 좋게 만들어 줄거란 기대를 갖고
오늘도 이 명랑한 초록색 책자를 가방에 넣고 외출한다.
스도쿠로 똑똑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