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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하얀 카페 심쿵 레시피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9
박현정 지음, 신민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5월
평점 :
우리 아이들도 우울하고 생각이 깊어질 때가 있다. 이럴때 위로하는 하얀 카페.
남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숨겨야 하는 해진이.
항상 씩씩하고 용감하지만 맘속으로 소심하고 상처가 많은 동권이.
남자는 항상 씩씩하고 태권도 같은 것만 배워야 한다는 편견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꿈을 이뤄가는 선유까지.
이 아이들의 마음을 들어주고, 감싸안고, 위로해주는 하얀 카페.
하지만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
읽는 내내 나 또한 "아~ 맞아. 나도 이런 마음이 들 때가 있었지~"라는 생각도 했고, 또 거꾸로 그러기에 우리 아이들도 이럴때는 맘이 많이 아프고 속상하고 고민이 많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정말 좋은 시간이였다.
사실 나도 해진이처럼 항상 말을 잘 못하고, 남의 눈치만 보기에 바빴는데, 너무나 나같은 해진이.
그리고 그런 해진이와 같은 아이 우리 첫째.
안그래도 이 책을 읽기전에 아이에게 버럭버럭을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급 미안해졌다.
사실 아이들의 이런 마음을 그 누구가 아닌 부모이자 그중 엄마인 내가, 우리가 위로해 줘야함에 요즘 아이들의 바쁜 일정, 그리고 아이들이 공부하느라 바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니 이런 책이 나온게 아닐런지 싶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선생님이, 부모가 같이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여유가 먼저 어른들에게 생겼으면 싶다.
읽는 내내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