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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없는 소녀
황희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3월
평점 :
나비 효과로 진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과거의 어느 시점이 바뀐다면, 조금만 바뀌어도 과연 미래가 바뀔까?
이 비슷한 이야기의 영화가 몇가지가 있다.
다들 가장 먼저 생각하는게 나비효과 영화일꺼고, 사실 그보다 먼저 생각이 나아하는 영화가 바로 백투더퓨저가 아닐까 한다.
미래로 간 주인공은 자신의 상황에 멀쩡히 살아돌아오는 듯 싶지만...
알고보니 미래에서 있던 누군가가 과거로 가서 과거를 바꾸면서 통체로 자신의 인생이 꼬어벼린다.
그런데 과연 어떤게 나은걸까?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다 각기 아픔을 갖고 있다.
그런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 아팠으면 했기에, 아니, 자신의 새로운 삶을 갈망하기에 주인공 도이는 자신의 능력을 쓰보기로 한다.
한쪽 눈으로 보이는 과거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하지만...
과연 피하는 것만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우리 시대엔 너무나 많은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그 범죄들에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는 우리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의 아픔을 과연 평생 모르게만 숨겨서 보호하는것만이 정답일까?
물론...
세상을 알게 하는건 맞지만 내 아이만큼은 그런 일을 안겪었으면 하는 생각이 나도 부모이기에 있고, 그렇게 아이를 보호해 가지만, 만약 아이들에게 나쁜일이 생긴다면 그걸 덮어놓기 보다는, 없었던 일로 치부하기 보다는 그걸 이겨낼 수 있도록 해줘야 함에 우리사회는 아직도 덮기 급급한거 같아 아쉽다.
내가 겪지 않길 바라는 이야기.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함께 이겨내는 힘을 갖게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이야기.
읽는 내내 마음도 아팠고, 솔직히 내용이 너무 리얼해서 과연 이렇게까지 해야했나 하고 작가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역시나 많은 생각을 하도록 도와준 작가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