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깨우는 책 읽기 마음을 훔치는 글쓰기
허지영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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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사태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요즘 내가 많이 하고 있는 일 중 하나가 독서이다.

전에는 많은 책을 읽고 책들을 가까이 했지만 점점 책을 많이 읽지 못했는데 요즘은 틈이 나면 책을 읽게 된다. 그러면서 책에 다시 몰입하게 되었고 배우고 느끼게 되는 것도 많다.


 나를 깨우는 책 읽기 마음을 훔치는 글쓰기를 읽으면서 나의 생활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

항공승무원으로 10년을 일하고 작가, 강사, 코치로 활동하는 허지영 님이 들려주는 책 읽기와 글쓰기 이야기.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저자의 삶과 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이 책을 펼쳐들었다.


 꾸밈없이 솔직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라서 공감이 많이 가고 저자의 인생이야기, 책 소개, 글 쓰는 방법 등에 대해서 읽으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일상의 나태함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책에 빠져볼 것을 권하는 저자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어린시절 나도 책을 읽으면서 울고 웃으며 성장했다. 이 책에도 저자가 권하는 책 소개가 나오는데 읽은 책들의 소개를 보면서 반갑기도 했고 노인과 바다의 경우에는 책 소개를 보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책 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에 대한 소개와 이야기도 들려주었는데 이 중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얼른 봐야겠다. 전에는 앞부부만 보고 말았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책을 읽고도 변화하지 않는 삶이라면 책을 읽은 것이 무슨 소용이랴.

책에 파묻혀 살고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 사람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가 있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게 나의 모습,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저자는 아들에게 공부하라는 강요대신 좋은 책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친구같은 엄마이기도 하고 멘토같은 느낌이다. 아이에게 나는 어떤 엄마로 비쳐지고 있는가 뜨끔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글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진심어린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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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따는 해녀
박형철 지음, 김세현 그림 / 학교앞거북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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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제주도에 갔을 때 해녀 동상을 보고 딸아이가 묻기에 해녀라고 알려준 적이 있었다.

바닷속에 들어가서 해산물을 캐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나 역시도 직접 해녀를 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해녀일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별 따는 해녀

무슨 내용일까 기대하면서 딸아이와 함께 읽어나갔다.

포항 여남 바다 해녀들의 전설 같은 이야기라고 씌여진 책 장을 넘기니

예쁜 그림들이 펼쳐졌다.


오래전 막내 해녀 선희는 언니 해녀들과 함께 전복, 해삼, 소라들을 따고

밤에도 해녀일을 하는데

밤에는 별들이 바다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어려운 해녀일이지만 멋진 풍경을 보면서 위안을 얻고

힘을 냈을 것 같다.

 


바닷속으로 떨어진 별들을 따서 등대 램프에 넣어 등대에서도 빛이 난다고.


어느 날부터인지 점점 바닷속 별들은 줄어들고 불가사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바닷가 주변에 공장이 들어서고 바닷물은 시커멓게 되었다.

해녀들도 모두 떠나고 선희도 할머니가 되었는데 손녀 연주와 둘이서만 해녀를 한다.

연주는 어느 날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불가사리 더미에서 별들을 찾아내서는 등대 램프 안에 별을 담는다.


30년 만에 켜진 등대의 불빛.

어쩐지 그 장면을 읽는데 마음이 짠했다.


오늘날 우리는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는 대신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 같다.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 채 말이다.


별 따는 해녀는 한 편으로는 안쓰럽고

한 편으로는 멋진 해녀들의 이야기다.

공장이 들어서면서 바닷물이 시커멓게 변하고 해산물도 찾기 어려운 지경이 된 장면에서는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을 오염시키고 다시 인간이 그 피해를 입게 되는.


지금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받는 피해도 알고보면 우리가 편함을 이유로 자연을 훼손하고

필요이상으로 동물을 살생하여 받게 된 것이지 않은가.


별 따는 해녀를 읽으면서 파랗고 깨끗한 바닷가의 모습을 그려본다.

그곳에서 많은 해녀들이 해산물을 캐고 미소짓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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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Feel 상상 고래 10
이윤주 지음, 이종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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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인간의 필요에 따라 로봇을 만들었지만 인공지능 로봇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많은 일들을 대신함으로써 인간이 설 자리가 없어짐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feel은 인공지능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고 인간마저도 지배하게 된 세상의 이야기다.

인간의 주인이 된 로봇들은 약간의 인간을 살려두고 인간의 느낌을 알려주는 전달자 필러들을 뽑아 인간의 느낌을 배운다. 


그들에게 부족한 것은 감정이었다. 7단계까지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러드들의 눈동자에 은빛 필라인이 더해져 눈동자에 새겨지게 된다.

인간은 그들에게 감정을 가르치는 필러의 역할을 할 뿐 필러가 아닌 인간은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고 불필요한 존재이다.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문의 우수작 '필' 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로봇에게 많은 것을 의지했다가 결국 인간을 지배하는 로봇들. 그리고 로봇은 그들에게 부족한 감정을 보완하여 보다 완전한 존재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이다. 


인간의 뇌를 러드에게 이식하고자 하는 무시무시한 계획까지.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세계가 펼쳐진다면 하는 두려움과 우리의 어려운 일들을 대신해서 해결해주던 로봇이 

이렇게 무서운 존재로 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남성형 모델 로봇 로트가 인간들은 모두 죽여 버려야 돼. 쓸모가 없어

라고 말하는 대목을 읽으면서 로봇의 잔인함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고난이도의 수술은 로봇이 대신해주고 

현재도 많은 부분을 사람이 아닌 로봇이 맡고 있는데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큰 동화이다.

동화부문 수상작이지만 어른들도 한 번 쯤 읽어봤으면 좋겠다. 


여러 측면에서 효율적인 인공지능

인공지능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인간, 우리 스스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 나가야함을 느꼈다. 

실감나는 상황묘사와 이야기를 통해서 몰입해서 읽었고 

지금 우리 사회와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볼 수 있도록 만들어 준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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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1 - 악귀의 노래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1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김경익.박상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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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공부라면 부담이 있지만 이렇게 학습만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책을 보면서 공부하면 한자를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전에는 학습서 한자공부책으로 하루에 몇 자씩 딸아이와 암기하고 응용해보는 공부를 했는데

아이가 금방 질려해서 어떻게 한자를 알게 해주나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말을 살펴보면 순우리말보다는 한자어로 된 말이 많기 때문에 한자를 많이 알아두면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나 즐겁게 보았던 신비아파트

한자귀신~

학습만화라는 점도 좋고 신비아파트 한자공부라서 책을 받아든 순간

이거 좋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비아파트라면 더 말할 것 없이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게 잘 읽을 것이기 때문이다.


낯선 한자를 오싹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이 책의 특징을 소개한 페이지를 보면서 공감했다.

만화책이라는 선입견은 버린 지 오래고

요즘에는 이렇게 학습만화를 통해 아이들을 알게 모르게 공부의 세계로 이끄는 경우가 많아서 좋다. 

 


선명한 칼라감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스타를 찾기 못하면 해고라고 해서 스타를 찾아나서게 된 신인개발팀 팀장.

팀장이 이끈 5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슈퍼 파이브'

이들에겐 뭔가 비밀이 있다.


슈퍼 파이브의 콘서트를 다녀와서 병이 난 현우

단지 피곤해서가 아니었다.

이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재미있기도 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첫 페이지를 펴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다.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한자를 보면서 이렇게 쓰는구나 익혀보고

끝부분에 한자 복습 코너에는 한자를 써보는 란이 있다.

쓰는 순서까지 알려주어서 순서대로 써볼 수 있다.


20개의 한자와 파생 한자어를 자연스럽게 이야기속에서 배울 수 있다고 하니

학습만화의 효과를 생각해본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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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77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77
송도수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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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수학도둑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해서 읽고 또 읽고 다음 권을 기다리는 딸래미.

수학도둑이 재미있고 수학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막상 우리아이가 좋아하지 않으면 그림의 떡인데 우연히 보게 된 수학도둑 시리즈를 정말 좋아해서 1권부터 읽게 된 지 한 달이 더 넘었다.

 

지난 번에는 공부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에도 추천도서로 수학도둑이 소개되었다고 하는데

아이가 흥미롭게 읽기에 그옆에서 엄마도 읽어볼 때가 있다.

일단 수학도둑의 캐릭터들이 참신하고 스토리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등장인물이 마음에 들고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딸아이는 수학도둑을 좋아한다는데

그럼 수학적인 내용은 건너뛰고 스토리만 읽는 것인가 싶어 안타까웠는데

어느 날 수학문제를 풀다가 수학도둑에서 읽은 내용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

수학도둑 77권의 머리말을 보니 14년 넘게 77권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요즘 수학은 단순히 계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술형 창의적 사고를 해야하는데 수학도둑을 통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문제를 많이 접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놀라운 공부의 효과를 볼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잠깐의 외출을 제외하고는 거의 집에서 활동할 수 밖에 없었는데

수학도둑은 우리아이의 친구처럼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머리말을 보니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만화만 읽었던 경우에도 수학용어, 주제, 그림, 표 등을 통해서 수학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하니 일단은 아이가 스토리만 읽더라도 격려하면서 수학과 친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수학도둑 77권에서는 누메론 신국의 여신 그리토와 남동생 제이의 수학 경시대회 결선 진출로 시작한다.

마지막 문제는 스텀프 한 마리 잡으면 금화 830닢, 이블아이 한 마리를 잡으면 1060닢을 받는데

10마리를 잡아서 현상금 10140닢을 받았다. 이블아이는 몇 마리를 잡았을까?

가 출제되고 그리토는 문제를 풀어 동생에게 정답을 알려주고 그가 맞춘 걸로 해주는데 이 모든 것을 지켜보신 아바마마에게 이 둘은 벌을 받게 된다.

누나의 결혼문제를 의논한다면서 신랑감을 정해둔 제이.

이를 거절하기 위해 도드리 시종무관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리토.

알렌 박사님의 소개로 밍밍 수녀님을 만나러 온 바우와 델리키는 지혜와 힘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그곳을 갈 수 없다고 하여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들은 과연 시험을 통과할 것인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이야기에 몰입해서 읽게 되고

재미 뿐 아니라 수학공부까지 할 수 있어서 더없이 좋다.

만화를 통해서 수학문제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재미있게 수학을 접할 수 있어 아이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내용 중간중간에 수학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어 있는데 부담가지 않는다면 아이와 함께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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