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마음속 108마리 코끼리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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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 tv에서 아잔 브라흐마의 제자이신 각산스님의 법문을 듣고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절판 되었다가 이번에 재출간되어 더욱 반갑고 기쁜 마음이었다.

이 책은 이야기를 통해서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두께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에 대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쉽게 접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잘못 놓인 두 개의 벽돌, 잘 쌓아올린 998개의 벽돌

우리는 잘못 놓인 두 개의 벽돌에 더 집중하고 상대방을 볼 때에도 이렇게 보기 쉽단다.

많은 좋은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작은 부분의 불만에 집중한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진다.

참으로 그럴 듯한 비유이지 않은가.

그래 맞다 단지 두 장의 벽돌!

나 역시도 그럴 때가 많다. 아주 작은 흡집을 크게 해석하고 지우지 못할 때가 많다.

더 넓게 본다면 크게 본다면 그 정도의 문제는 덮힐 텐데 말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아이 이야기가 나오니 더욱 집중을 해서 읽게 된다.

아이의 실수를 야단할 때도 아이의 행위에 집중하라.

이 바보 녀석아.

넌 바보짓을 했구나

이 두 말은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전자는 아이를 바보로 만들었고 후자는 아이의 행동이 잘못 되었음을 지적한 것이다.

행동만을 지적하고 고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대로 보는 것이란다.

사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자기 비난을 하는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한없이 죄책감을 느끼고 실망할 때가 많지 않은가.

잘못 놓은 두 개의 벽돌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한없이 확대시켜서 생각하지 않는가.

나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은 느낌이 든다.

어쩌면 이미 내가 알고 있었을지 모를 것들이기도 하지만 잘 생각해본 적이 없는.

오래 전 어느 왕이 의문을 가졌던 삶의 철학.

세 가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발견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1.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2.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3.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이다. 이 책에는 이것에 대한 답이 제시되어 있지만 우리 스스로 생각해볼 문제이다.

진정한 수행에 대해서, 수행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해주고

무언가 많이 배운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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