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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깨어나기 - 길들여진 삶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로
타라 브랙 지음, 윤서인 옮김 / 불광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살면서 누구나 많은 고통을 겪고 번민을 하게 된다.
고통이 닥쳤을 때 그 고통에서 어떻게 헤어나오는가, 고통에 빠져있는 시간을 좀 줄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타라브랙의 책 '받아들임'을 읽은 후에 다시 만난 '삶에서 깨어나기'는 명상과 심리치료를 통해 어떻게 고통에서 벗어나고 나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경험담을 통해서 가슴이 짠한 부분이 많았고
고통을 딛고 평화로움을 되찾기까지의 과정과 노력을 통해 지금 고통을 겪고 있는 누군가도 명상과 마음 다스림을 통해서
본래의 나를 되찾게 되리라 생각해보았다.
진솔하고 깊이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글의 내용에 대한 믿음과 고통받고 있는 이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고
결국 우리 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느꼈다.
모든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위대한 힘, 사랑이야말로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인 것이다.
책 속에는 많은 상담자의 사례가 나오는데 많은 이야기들이 다 메세지를 주고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에이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용서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려주고 있었고 내가 엄마라서인지 더욱 와닿았다.
어릴 적 엄마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은 에이미, 현재는 유방암 말기인 엄마를 돌보면서 냉담한 현재의 자신을 견디기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런 에이미는 저자의 도움으로 자신의 취약함을 인식하고 연민을 보냄으로써 에이미는 자신의 고통까지 품어 안을 수 있는 커다란 존재를 알아차리게 된다. 나는 이 부분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반복해서 몇 번 읽었다.
사실 우리는 중요한 것을 놓치고 겉만 보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심으로 자신을 보살피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
그것이 핵심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친절하게 한 장이 끝날 때마다 명상 연습이라는 제목아래 명상의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명상의 핵심을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천천히 따라해볼 수 있고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나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만든다. 나는? 어떤가 하고 말이다.
특히 '고통 앞에서 기도하기' 는 많은 이들이 읽어보고 직접 기도를 해봤으면 좋겠다.
기도를 통해 무엇을 성취하기도 하지만 기도의 과정을 통해서 내 마음이 맑아지고 스스로 평화로워짐을 경험해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책 분량의 압박이 있고 깊이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쉽게 읽혀지지는 않지만 천천히 곱씹어 읽음으로써 더 와닿는 부분이 많았고 나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각자의 고통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승화시켜서 보다 나은 나로 성장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작정 생각을 따라가는 삶은 무의미하다.
내 마음을 맑게 정화해서 한 차원 넘어선 나로 살아가게 도와주는 책 '삶에서 깨어나기' 를 읽으면서 내가 어쩐지 조금 더 성장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