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이 말하는 섹스, 그리고 사랑
틱낫한 지음, 신소영 옮김 / 영림카디널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틱낫한 스님의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은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고 생각하게 해준다.

베트남 출신의 승려이자 유명한 불교지도자 중의 한 명이신 틱낫한 스님

우리나라에도 얼마 전에 오셨는데 시간적인 여유만 있었더라면 꼭 만나뵙고 싶었는데 직접 만나뵙지는 못했으나 이렇게 책으로나마 그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틱낫한 스님은 잔잔하면서도 핵심을 간파하는 이야기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 같다.

이 책은 사랑이야기 뿐 아니라 인생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로 철학적이고 어쩌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고민했을 법한 이야기를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외로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누구나 다 외롭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스스로 홀로 선 사람만이 다른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 책에서도 그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외롭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고통스럽거나 치유가 필요할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안식처가 되어야한다. (P.25)

누구나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 이야기가 와닿는 것은 왜일까.

우리는 온통 바깥을 향하여 내달리고 있고 상대방에게서 무언가를 찾고 얻으려고 하기 때문은 아닐까.

마음 챙김 수행을 통해서 내면의 고통을 듣고 포용하며 상대가 지닌 고통을 알아차리고 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수행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랑의 본질을 깊이 관찰해야한다. 진실한 사랑에는 고통과 집착이 따라오지 않는다. 대신 사랑하는 당사자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진실한 사랑은 내면에서 나온다. 진실한 사랑을 하게 되면 내면의 충실감이 차올라 외부에서 욕망의 대상을 찾을 필요가 없어진다. (P.38)



소위 말하는 진실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요즘에도 진실한 사랑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 진실로 누군가를 사랑한 사람은 사랑이 끝나도 그 자체로 사랑의 추억을 간직하고 소중히 여기는데 어떤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고통과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진실한 사랑이 무엇일까.

꼭 한 번은 간절하게 고민했으면 좋겠다.

마음 챙김 수행을 통해서 욕망의 습관적인 본질을 깨닫고 스스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누군가를 사랑해도 좋지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로 사랑을 연습해보라는 말에 나도 따라보기로 했다. 우선 나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에 성공한다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더욱 자연스러워진다니 사랑은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이 잔잔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곱씹으면서 읽으니 요즘처럼 사랑의 의미가 퇴색되어가는 때에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인 것 같다. 사랑하는 능력은 배우고 길러야만 생겨난다는 책의 구절이 참으로 와닿는다.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곳에 존재하는 고통을 발견하라. 내면의 고통과 어려움을 발견하고, 포용하고, 또 변화시킬 수 있다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p. 126)

책의 뒷부분에는 마음챙김 수행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해보면 좋을 것이다. 나는 예전부터 자비명상이 참 좋았는데 평화조약 또한 눈에 들어왔다. 평화노트를 보면서 나도 화가 났을 때 꼭 써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있고 제대로 사랑함으로써 행복해지고 평화로워질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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