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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개정판 ㅣ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1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틱낫한 스님의 책을 읽으면 내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낀다. 틱낫한 스님의 책은 현재까지 여러 권 읽었는데 가장 먼저 접한 책이 '화' 이다.
이 책은 2002년에 첫 출간되었다. 당시 이 책은 나에게 꽤 충격적이었다.
밤새 양계장에 불을 켜서 밤을 낮이라고 생각한 닭이 알을 낳고 나중에 이를 알고 화를 품게 되고 그 알을 먹은 사람에게도 자연히 화가 쌓인다는 내용은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화란 무엇인가.
화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가.
등의 이야기는 욱하고 화를 잘 내고 또 돌아서서 후회하는 나에게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리는 대부분 화가 나면 상대방에게 화를 퍼붓고 또 그 마음을 추스리는 법을 잘 모른다.
화가 나면 화를 내다가 내가 왜 이렇게 화가 났지?
왜 그럴까?
하는 문제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보지 못하고 간과한 채 다람쥐 챗바퀴 돌 듯 늘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화가 났을 때는 내 마음을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마음을 살펴서 화를 가라앉히고 화가 난 원인을 살펴야함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화를 처리하는 방법 화의 실체 매순간의 자각을 통한 넘어섬 등은 이 책을 처음 접한 2002년이나 십 년이 지난 지금이나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십 년의 세월이 지나서인지 그 때보다는 조금 부드러워진 것도 사실이고 불쑥 화내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었다. 때로는 한 발짝 물러서서 화가 나는 그 순간을 넘기고 나중에 상대에게 이야기하는 법도 익혔다.
그래서 이렇게 내 마음을 살피고 들여다 볼 수 있는 책과의 만남이 중요한 것 아니겠나.
틱낫한 스님을 직접 뵙고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려우니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이 책 속에서 가르침 받을 내용은 무수히 많다. 어느 만큼은 그래 맞다. 하고 고개를 끄덕일 내용도 있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까지 만날 수 있다.
내 마음에 가장 남는 부분을 고르라면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는 것이다.
진정한 이해를 위해 자기 자신과 대화해야한다.
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말이다.

화를 잘 다스릴 수 있다면 내 마음의 평온함을 찾고 나 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긍정의 이미지와 밝은 기운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화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쓸 수 있다는 것도 놀랍고 깊이있는 성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병을 앓고 있는데 대부분 스트레스와 화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처럼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 내는 사람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