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 유시찬 신부의 인생공감
유시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너무나 바쁘게만 살아가는 우리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있지 않은지.

오랜만에 어둠을 밝히는 등대같은 책을 만났다.

 

  유시찬 신부님이 들려주는 인생이야기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를 통해 마음공부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마음공부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실천은 늘 부족하다.

이렇게 딱 짚어주는 책을 만나서 기분이 좋다.

 

  이 책은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마음공부 이야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지만 비단 젊은이 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지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학교 성적을 몹시 중요시하고 점수만 높다면 다른 것은 어때도 상관없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현실인데 그로 인해 많은 사회적인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학력파괴가 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대학간판이 중요한 우리나라에서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다보니 인성교육은 뒷전이고 주입식 교육에 감성은 짓눌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전 명문대학교 학생들의 범죄 사실에 많이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이와 같은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우리모두 가슴 깊이 생각해봐야할 일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 배려, 이해 그런 것들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배우지 못한 채 살았기 때문은 아닐까.

나도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 책에서도 '학과 공부에도 마음 수업이 있어야하지 않겠느냐'는 저자의 말씀이 딱 와닿는다.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사는 우리. 안타까운 일이다.

 

  연애와 결혼을 치열한 마음 공부로 볼 때, 이는 곧 진정한 자아를 찾아나서는 구도적 삶의 과정이 됩니다. (p.45)

 

  사실 결혼한 사람들은 이 말을 깊이 이해할 것이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이 만나서 부딪침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연애의 달콤함만 생각하고 결혼하기 때문에 이혼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된다. 결혼생활에서 마음공부는 필수다.

 

  이 책에는 공감가는 내용이 정말 많다. 맞아! 그렇지 싶은 내용이 많지만 특히나 88만원 세대에 대한 내용은 더욱 그랬다. 88만원을 받아 월세를 내고 밥 먹고 생활하기 힘드니 88만원 세대 10명 또는 20명이 모여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는 형태를 구상하면 어떨까? 하는 내용은 기발한 아이디어다.  이런 곳이 많이 생겨서 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힘들지만 어렵지만 그런대로 우리의 삶을 소중히 생각하고 하루하루 감사하고 노력하다보면 늘 좋은 날이 되지 않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깊이 있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사색적인 내용이 내 마음에도 울려 퍼졌다.

 

  바라보기

중(中) 이란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전체를 취하고 아우르는 것입니다.

 

기쁠 때는 슬픔을

건강할 때는 질병을

명예를 누릴 때는 모욕을

부귀를 누릴 때는 가난을

바라보며 전체를 취한다는 말입니다.

 

감정의 격렬한 기운과 움직임에 충실하면서도

그 감정으로부터 처연히 떠나 있는

바로 거기에 진정한 '중'이 있고

마음의 고요가 있으며

그로부터 참된 내적 에너지가 솟아나옵니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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