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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평점 :

아침에 눈을 뜨면 커피를 마시면서 내가 매일 하는 말이 있다.
딱 한 잔만. 끊어야지 하면서 매일 마시는 커피.
다른 일에는 칼같이 끊고 맺음이 분명한 내가 커피만은 못 끊고 있다.
커피를 마셔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고 위안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습관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싶어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습관의 힘' 이다.
이 책 속에는 놀랍고 이런 사실도 있구나 싶은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개인의 습관에서부터 기업의 습관 그로인해 발생하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알 수 있었고 개인의 습관 역시 중요하지만
기업적인 측면에서 습관은 생각도 못한 무서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462페이지 압박감이 느껴지는 두께에도 불구하고 관심가는 내용이 많아서 집중해서 읽었다.
습관이 형성되는 이유는 우리 뇌가 활동을 절약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기 때문이란다.
그렇기 때문에 행동으로 깊이있게 생각할 필요없이 바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일어나자 마자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었고 마시지 말아야하는데 오늘만? 하면서 어느새 커피를 타서 마시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말이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열망이 완전히 몸에 배이면 평판과 직업의 상실, 가정과 가족의 상실 등 엄청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뇌가 자동으로 움직인다고 하니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가. 생각해보게 된다.
열망은 습관을 만드는 원동력이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열망을 자극해야한다는 것도 알았다.
광고와 소비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내가 구입한 물건의 목록이 분석되어 다음에는 어떤 물건을 살 것인지 예상되는 것들에 대해 쿠폰을 보내주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다. 그러고보니 내게 날아온 쿠폰들이 내가 필요한 것인 경우가 많았다. 자신의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는 것을 싫어할 경우를 예상해서 전혀 불필요할 것 같은 쿠폰을 일부러 함께 보낸다는 것 역시 무척 흥미로웠다.
스타벅스의 훈련 프로그램은 어떤 것일지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병원의 어처구니 없는 의료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과 안일한 대처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회적 조직적 분위기와 습관이 얼마나 중요하고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에 어긋남이 없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한 사람도 조직에 들어가면 선하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알고보면 우리의 습관 하나하나가 나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고 사회에서의 습관은 틀을 만들고 유지해나가는 데 한 몫을 한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만 버려야지 하는 습관들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누구나 노력만하면 습관을 바꿀 수 있고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한 방법도 배울 수 있었고 습관을 바꾸는 방법을 적용해서 커피를 끊어야겠다.
베스트셀러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이 책이 왜 아마존 베스트셀러 경제경영 1위인지 이해가 간다.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 수 있어 좋았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