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케어
나탈리 샤르파크 지음, 김정화 옮김 / 와우라이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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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캥거루 케어를 알게 된 것은 임신을 하고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모유수유 강의를 듣게 되면서부터였다.

캥거루 케어란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를 엄마 품에 꼭 안는 자세로 일정 기간 동안 지내는 것을 말한다.

얼핏 들어서는 그렇게 지낼 수 있을까?

엄마 가슴과 배에 아기를 밀착시키고 오랜 시간을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힘들어서 그렇지 막상 지내다보면 장점이 더없이 많다.

아기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엄마와 밀착함으로써 엄마와 아기의 정서에 도움이 됨은 물론

아기의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캥거루 케어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책 속에 등장하는 엄마와 아기의 사진을 보니 캥거루 케어를 하면서 아기도 안정감을 느끼고 엄마의 얼굴도 편안해보인다. 물질적인 것만이 다가 아니다. 요즘에는 그저 물질적인 것으로만 때우려는 경우를 보는데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선물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이의 교감임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1978년 캥거루 케어가 처음 도입되었고 현재는 세계 많은 나라에서 이를 적용하고 있다.

 

 캥거루 케어의 3대 원칙은 <가능한 한 오랜 시간 맨살과 맨살을 접촉한다. 모유로 키운다. 그리고 조기에 퇴원한다>이다. 엄마의 규칙적인 심장소리는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한다. 캥거루 케어를 함으로써 체온 조절 효과도 있으며 포근함과 안도감을 느낄 수 있으니 부모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를 안을 때는 기도를 막지 않도록 주의하고 엄마 피부가 청결하지 않거나 상처가 있을 때 엄마가 열이 날 때는 캥거루 케어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작고 일찍 태어난 아이들은 만삭에 태어난 아이보다 작은 고통에도 더 넓은 범위로 더 오랜 시간 더 강렬한 통증으로 반응한다고 하니 그런 아이일수록에 잘 보살펴야할 것이다.

병원에서도 캥거루케어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엄마와 아기가 최대한 편하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엄마와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아이가 자라서 사회를 이끌어가는 구성원이 되기 때문이다.

  경제는 불황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상품은 잘 팔리고 있다.

다른 것은 줄여도 아이에게 투자하는 것은 줄일 수 없다는 사람이 많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적인 것만은 아닐 것이다. 정신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기가 스트레스를 덜 받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 위해서 아기와 밀착하여 안정감을 주는 캥거루 케어가 요즘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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