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EBS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제작팀.김광호.조미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16개월된 딸아이를 키우는 나는 초보엄마로서 육아서적이 출간되면 살펴보고 되도록이면 읽는 편이다.

EBS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을 보고 한 번 봐서는 안되고 여러 번 봐야할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일단 이 책은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이거나 임신 중인 예비엄마 역시 미리 알고 준비하면 좋을 내용이 가득하다.

미리 공부해놓으면 육아스트레스가 줄고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젊은 엄마들은 요즘 서양식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며 책이나 인터넷에 의존하여 육아방법을 알아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30대인 나는 젊은 엄마라고 볼 수 없지만 초보엄마이기 때문에 당혹스러운 일들이 종종 있었다.

임신 중에 요가, 모유수유 강좌, 출산 강좌 등을 열심히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는 바가 몹시 적었던 것이다.

 

이 책이 진작에 출간되었더라면 이런 어려움을 많이 덜 수 있었을 것이다.

국제애착육아협회에서 강조하는 육아원칙 8가지는 부모라면 잘 숙지하고 실천에 옮겨야할 내용이다.

 

 

포대기를 사용하기 위해 나도 사계절용과 여름용을 구입했는데 주변에서 포대기를 사용하는 사람을 많이 보질 못했다.

할머니들이 아이를 봐주시는 경우에만 포대기를 하고 산책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그만큼 젊은 사람들은 포대기를 선호하지 않고 하기 쉬운 아기띠를 하는 편이다.

포대기를 함으로써 애착관계가 형성됨은 물론 아이를 밀착해서 키웠기 때문에 아이들을 잘 알게 되고

육아스트레스도 적다고 한다.

나역시 아기띠를 많이 했지 포대기는 잘 못했는데 이제는 포대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착 육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모든 육아서적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애착 육아이다.

엄마와의 애착관계의 형성이 아이의 사회성과 대인관계 정서 등에 미치는 영향은 놀랍기까지 하다.

 

 

수면교육으로 나 역시 애를 많이 먹었다.

아이를 따로 재우는 것은 나에게는 맞지 않았고 9시이전에 재우기 위해 전쟁을 치루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안아서 재우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눕혀서 재우라고 해서 그렇게 하다가 아이가 많이 울고

난리를 한바탕 치뤘다.

결국 실패하여 안고 재웠고 자도록 유도하되 무조건 일찍 재우기 위해 애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렇게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자는 아이는 자신의 안전이 위협당하는 상황이라고 여겨 자는 동안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p.79) 고 하니

게다가 영아돌연사의 위험을 생각하니 당연히 아이와 함께 자야하지 않을까.

더군다나 내가 깜짝 놀란 것은 수면교육으로 아이가 밤에 덜 운다고 느끼지만 아이가 울지 않는 것은 울어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아이의 정서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겠는가.

 

나는 일년동안 완모(혼합수유를 하지 않고 모유수유만)를 했는데 수유 간격이 일정치 않았다.

아이가 먹고 싶어할 때마다 수유를 했고 밤중수유도 계속 했다.

늘 수유간격을 맞춰야하나 고민이었는데 아이가 원할 때마다 모유 먹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고서야 안심했다.

 

태교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젊은 엄마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오랜 전통 육아 방식과 태교는 우리 정서에 잘 맞으며 이와 같은 중요한 사항을 많은 부모들이 알아야할 것이다.

 

육아 본능을 살려주는 전통놀이는 앞으로 많이 활성화되어서 전통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리도리 짝짜궁 곤지곤지 잼잼 등인데 인간이 지켜야할 도리를 단동십훈으로 가르쳤다고 하는데 하나하나에 이렇게 깊은 뜻이 있었다니 신기했다.

 

 

 이 책의 내용 하나하나가 부모들에게 더없이 중요한 내용이며 마음에 새겨가면서 읽어야할 책이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 소중한 시간을 아이와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의 정서 가치관 지능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많은 엄마들이 읽고 육아 공부 열심히 하길 바래본다.

어떤 육아서를 읽어야할까 고민하는 엄마들이라면 꼭 읽어야할 것 책으로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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