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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고전강독 1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게 최고의 인생을 묻다 ㅣ 공병호의 고전강독 1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2년 3월
평점 :
요즘 고전 열풍이 불고 있다. 서점가를 가득 메운 고전을 다룬 책들.
나 역시 고전에 관심을 갖고 읽는 중이다. 고전이 물론 현대사회에서도 100% 적용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의 본질에 있어서는 동일하지 않겠는가.
고전을 읽고 싶었던 학창시절에는 시간상의 이유로 읽지 못했는데 30대에서야 비로소 고전을 접해본다.
하지만 고전의 원본을 읽는다는 것은 조금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일단 고전을 읽으려면 시대적배경이라든가 사회적배경 등 주변 상황도 알아야 할 것이고 이와 더불어 내용을 이해할만큼 뒷받침해줄 지식이 어느 정도는
수반되어야 이해하는데 문제없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이런 고전을 재해석해주고 인생경험과 시대적 배경 등을 자세하게 들려주는 공병호의 고전강독을 만난 것은 즐거운 일이다.
고전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저자의 삶의 이야기, 가치관 등을 뚜렷하게 알 수 있어서 일석이조인 셈이다.
6권의 책 내용을 잘 분류해 놓았는데 하나하나 읽어보면 무엇하나 버릴 것이 없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이대로 살았다가는 조금 어렵겠다 싶은 부분도 많다.
너무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받아들여야할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더라도 원칙은 알고 살았으면 좋겠다.
다소 변수가 있더라도 되도록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바르게 사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같은 이가 현대사회에 존재한다면 어땠을까.
너무도 똑바르고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강직함.
그런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이 대단하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부럽기도 하다.
저자가 요약 정리한 6권의 책을 통해서 고전을 쉽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고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정신없이 지내고 있는 요즘 그래도 이 책만큼은 책장에 꽂아두고 더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