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수업 - 나이에 지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사는 법
가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30대인 나이지만 중년이라는 말이 그리 낯설지는 않다.

지금부터 중년에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서서히 준비해야 그 때에도 당황하지 않고 나만의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백화점 문화센터를 다니시는 60대의 할머니들을 뵈었는데 할머니란 호칭이 무색할 정도로 멋스러운 의상과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그래 나도 그때즈음에는 저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에서도 퇴직하고 아이들도 다 자기 짝을 찾아서 자리를 잡은 나이.

그 때는 약간의 허무와 우울로 고생할 수도 있으니 미리 마음 공부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리라.

어르신이 되면 아무래도 서운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사회로부터 어느정도 외면 당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아닐까.

나만의 당당함과 내 삶을 아름다고 멋지게 보내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까?
'중년수업' 은 바로 그런 문제로 고민하는 어르신들에게 그리고 중년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방향제시를 해주고 도움을 주는 중년을 위한 지침서이다.

 

중년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시해야할 점이 무엇일까?
일단은 경제적인 안정이 아닐까.

안정적인 직장에서 대우받으면서 일하던 사람들의 특징은 직장생활만 해서 세상밖의 일을 잘 알지 못해서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무리하게 자산을 늘리려는 생각은 먹잇감이 되기 쉽상이다.

새로운 생활을 꿈꾸며 해외장기체류를 하기도 하는데 향수병을 앓거나 우울증에 걸리기 쉬우니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저축은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 최고! 라는 것은 정말 공감이 가며 많은 어르신들이 꼭 실천해주셨으면 좋겠다.

자식에게 돈을 남겨도 자신이 어렵게 번 돈이 아니라서 쉽게 나갈 뿐 아니라 자식들끼리의 분쟁거리가 된다.

나중에 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에는 기부를 하는 것은 어떨까.

덕을 쌓는 일이야말로 최고의 유산이 될 것 같다.

나는 나중에 여분의 돈이 있다면 죽음을 앞두고 절에 기부하고 싶다.

 

아내로부터 '남편이 스트레스'란 말을 듣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준 것은 참으로 현실적인 조언이다.

퇴직 후에 날개 잃은 새처럼 부인에게 의지하고 부인의 꽁무니를 쫓아다닐 경우 부인은 너무나 힘들어서 병까지 걸릴 지경이 된다.

남자들은 그동안 직장생활을 핑계로 집안일을 거들지 않았고 편하게 차려주는 밥상을 받았지만 아예 집에서만 하루 종일 있을 경우에는 부인에게는 힘든 숙제가 되는 것이다.

슬픈 현실이지만 이 때가 되면 남편이 심한 잔소리 꾼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서로 이해하는 것 이 해결의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중년수업에서는 정신적인 문제 뿐 아니라 보다 현실적인 문제까지 세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속시원한 부분도 있었고 나의 중년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각자 자신에 맞게 중년을 설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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