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스트레스를 제대로 알자[아이의 스트레스]

아이의 스트레스
오은영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2년 2월

아이의 스트레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오은영 선생님이 쓰신 책이기에 꼭 읽어보고 싶었다.

오은영 선생님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이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이며 아동학대예방센터 전문의원이시다.

방송을 보면서 심각한 수준의 아이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을 보고 상담의 위력이 대단하구나 느꼈는데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것들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까?

다해주는데

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을지 모르겠다만은 아이들도 스트레스가 있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나는 이 책을 읽고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아이의 스트레스를 이해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남들보다 갖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요즘에는 정신적으로 채워주지 못한 만족감을 물질적으로라도 채워주고자 하는 부모들로 인하여 아이들은 또 다시 상처받는 것 같다.

지갑을 훔친 범인으로 지목받아 반성문까지 쓰고 자살을 한 학생의 이야기를 보니 안타깝고 왜 부모에게 이야기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부모들이 아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것은 부모의 관점이지 아이의 눈으로 본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부모도 삶의 수준이나 지식의 수준의 높고 아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정신적인 만족도는 높아지지 않는다.

아이들은 심각한 고통에서도 부모에게 하소연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평소에 아이들의 행동이나 언어를 잘 관찰하고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야할 것 같다.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상황에 따른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되는데

우리 아이는 이제 11개월로 들어서는데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주변사람들의 이제 걸어다니냐? 는 말은 나에게 역시 스트레스였다.

이제 11개월인 아기가 걷는다니?
돌 즈음 해서 걷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다.

마치 엄마인 내가 걸음마를 가르치지 않았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발달의 속도도 다르니 연습은 시켜주되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

엄마가 주체성을 가지고 주변의 스트레스를 차단시켜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밤에도 역시 우리 아가는 늦게 자는 편인데 재우려면 한참동안 씨름을 해야한다.

아기는 일찍 자야 성장호르몬이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취침시간은 더욱 신경쓰인다.

아이가 잠들때까지 화내지 않고 부드럽게 이야기해주고 정해진 틀보다는 아이의 욕구에 맞춰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이는 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모든 스트레스를 이겨내게 하는 힘이 부모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윽박지르기 보다는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아이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다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하는 가족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는 다 잘해

정말 스트레스는 없어 라고 생각하는 부모라면 더욱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