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계곡 - 눈을 감고 길을 걷는 당신에게
유병률 지음 / 알투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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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길을 걷는 당신에게 라는 말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그만큼 세상을 모르고 있다는 뜻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책을 펼쳐 든 순간 내가 많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되지 않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 정신없이 살아가지만 결국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어떤 경제 구조가 어떤 인간형을 요구했는지 알리고자 저자는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우리가 죽음의 계곡에 갇혀있음을 알고 이 곳에서 빠져나가는 방안을 강구해야함을 말이다.

경제사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내용처럼 나도 사실 경제사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으로 읽었다.

전설,야만,타협,해체,은폐,탈출로 나누어 씌여져 있는데 한 부분 한 부분 읽어나갈 때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1880년대 미국 정유업의 90%를 지배한 록펠러의 이야기는 인간의 이중성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끝도 없는 욕심으로 큰 이익을 얻었을 망정 만인의 원망과 질책을 받았으니 그렇게 부자가 되어 무엇에 쓸 것인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미국노동자와 가족의 현실. 어린이들의 노동착취에 대한 부분에서는 마음이 아프고 기가 막히고 자본주의라는 이름하에 자라나는 새싹같은 아이들에게 무지막지한 일을 시키고 터무니없이 적은 임금을 주다니 같은 어른으로서 부끄러웠다.

돈앞에서는 도덕과 정의도 허리를 굽히는 것인가.

일의 노예 돈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일종의 경고장 같은 책이다.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그에 맞추어 살아가는 인간형이 등장하고

그 굴레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생각해보고 또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 봐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보다 독립적이고 개성있는 나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

진짜 인간적인 관계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는 노력해야한다.

다른 사람을 경쟁의 상대가 아닌 서로 믿고 의지하고 도와주는 관계로 발전하기 위하여 보다 인간적인 관계로 다가서려고 노력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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