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디자이너가 되어라 - 선배로서 들려주는 디자인에 대한 직설적인 이야기
임장한 지음 / 아이디얼디자인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디자이너, 어쩐지 이 단어를 듣기만 해도 지적이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물론 나와는 거리가 먼 단어이지만 디자이너에 대한 환상과 부러움이 이 책을 읽게 한 것 같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드라마에서도 종종 디자이너들의 일과 사랑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자유로운 디자이너가 되어라.

깔끔한 표지부터 눈에 들어왔다.

심플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대부분 책을 집필할 때는 저자라든가 지은이라는 말을 쓰는데 특이하게 글 쓴 선배 임장한이라는 문구에서

저자의 겸손함이 느껴졌다.

인생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가 후배에게 따뜻하게 인사해주고 격려의 말을 해주는 듯이 말이다.

역시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책을 읽는 내내 토닥토닥 동생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듯이 걱정해주듯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울고 웃었던 선배로서 디자인과 삶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디자인은 사용자를 위한 배려이며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라는 말이 장인정신을 느끼게 해준다.

생활의 편리, 아름다움, 기분 전환 등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일까?
어떤 디자인이냐에 따라서 사용하는 이의 많은 부분들이 달라지고 있다.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라p.88

는 조언은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로서 내 마음에도 깊이 새길만한 말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면 어떤 혹평도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쉽게 포기하고 상심하는 사람들이 꼭 알았으면 싶은 말이다.

 

저자의 열정과 용기를 느낄 수 있었고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인간적인 따뜻함도 느꼈다.

물질 만능 주의가 팽배하기에 사실 모든 것을 돈으로 따지자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아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솔직히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꿈이 없는 인생은 무의미하지 않은가.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사람, 현재 디자인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이 책이 선배로서 꼼꼼하게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이야기를 들려주겠으나 나처럼 디자인하고는 거리가 있는 사람도 삶의 철학을 배우고 디자인 세계의 보다 현실적인 문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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