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뭐 어쨌다고 - 소중한 꿈을 가진 이에게 보내는 김홍신의 인생 절대 메시지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어렸을 적에 인간시장 드라마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좀 더 크면 소설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직까지 인간시장을 책으로 읽지는 못했지만 김홍신 작가의 책을 읽고 싶어 하던 차에 만나게 된 '그게 뭐 어쨌다고'

 

한 마디로 이 책은 따뜻한 책이다.

책에도 온도가 있을까만은 지금 망설이는 사람. 잠시 숨을 돌리면서 긴 한 숨을 내쉬고 있는 사람. 방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메세지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부자집에서 자랄 경우에 연봉이 더 높다는 기사를 보고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학벌, 재력 그런 것 따위 다 놓고 그냥 젊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노력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을 보니 어쩐지 용기가 생긴다.

그리고 학자금 대출이다 뭐다 해서 등록금 인상과 관련하여 힘들어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용기를 줄 것 같고 희망이 될 것 같아서 어쩐지 내 마음이 흡족하다.

 

메세지 중간중간에 자신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강의를 할 때 내 과목은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하고 시험문제도 다소 엉뚱한 문제를 낸 것이다.

인간적인 모습에 미소를 짓게 된다.

왜 그럴까.

어쩌면 지금 이 사회가 인간적임이 그리 통하지 않는 사회라서일까.

점점 삭막해져가는 현실.

 

까치밥으로 하나의 감을 남겨놓던 우리네 모습을 다시 찾고 싶어진다.

각박하지만 알고보면 그 따뜻함도 어딘가에 숨어있겠지.

나 역시 대학시절에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는데 지금이야 털털하게 웃어 넘길 수 있지만 그당시에는 힘들었던 일도 많았다.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로열더치쉘 영국 본사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스물아홉살의 여성 김수영씨의 이야기는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했으며 건강 검진에서 암이 발견되었고 수술을 마친 후에는

남에게 보여주는 인생 말고 내가 행복해지는 인생을 살자고 결심하고 내가 하고 싶고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 73가지를 정했다고 한다. (p.20-21)

돈. 시간. 학벌이 안좋다고 한숨 쉬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라 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단다.

 

김홍신 작가는 그녀의 이야기를 한마디로  내 인생에 대해 핑계대지 말라 는 말로 요약하였다.

힘든 순간도 그냥 받아들이라고 말이다. 순순히 인정하는 순간 고통도 고통이 아닌 것이다.

 이 책에 담겨져 있는 많은 메세지들을 많은 이들이 꼭 만났으면 좋겠다.

 사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늘 행복하기만 했던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행복은 사실 불행과 함께 오지 않았던가.

 행복하다고 미소짓는 순간 서서히 불행도 걸어오고 있었다.

 동전의 양면처럼 삶은 행복과 불행을 적절히 섞어 보여준다.

 아주 고통스럽기만 하다면 어떻게 삶이 유지되겠는가.

 고통의 시간을 지나가는 법을 배워야할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우선임을 알고 노력하다 보면 모든 것이 지나가리라.

 

 이 책의 한구절 한구절이 내게는 참으로 와닿는 이야기가 많아서 더욱 좋았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본다면 더욱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