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모든 역사 : 한국사 - 1월에 한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12개월의 모든 역사 1
이종하 지음 / 디오네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월의 모든 역사 한국사를 읽다보니 책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겨난다.

수록된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 중에서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은 부분이 속속들이 생겼났기 때문이다.

솔직히 학창시절에는 나에게 역사는 암기 과목에 불과했었다.

그것도 흐름을 파악해가면서 암기를 해야하는데 무작정 외우다 보니 나중에는 연결도 되지 않고 한참지나서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식의 공부를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되는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싶어진다.

 

1410년 1월 2일 조선왕조실록이 편찬되었는데 즉위 당시 역사 기록을 군왕이 볼 수 없다는 주장을 묵살하고 태조가 열람을 한 것이다. 객관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해야하겠지만 인간이다 보니 아무래도 앙갚음이 두려워서 있는 사실 그대로 적기 조차 어렵고

예민한 사안들은 태조의 관점에 따라 부풀려지거나 축소되었다고 한다. 사극을 보면 사실을 기록하는 사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그 자리가 마냥 좋은 자리라고만은 볼 수 없고 그야말로 바늘 방석이었을 것 같다.

1512년 1월 3일 의적 임꺽정이 생포된 날이다.

임꺽정은 드라마로도 인기리에 방송되었고  소설로도 출간된 유명한 사람인데 원래는 백정 출신이었다는 것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힘이 세고 성질이 급해서 부모가 늘 걱정을 해서 이름이 임꺽정이 되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명종실록'에 보면

 

도적이 생기는 것은 도적질하기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배고픔과 추위가 절박해서 부득이 도적이 되어 하루라도 연명하려는 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백성을 도적으로 만드는 자가 누구인가?

 

라고 씌여져 있다는데 진심으로 백성을 보살피지 않은 집권자들에게 던지는 메세지인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는 꿈 속의 이야기인가.

 

1978년 1월 14일 여배우 최은희가 홍콩에서 실종되었는데 알고보니 납북되었던 것이다. 그녀를 찾아나선 신상옥마저 납북되었다가 1986년에 탈출하여 우리나라의 품에 안겼다고 한다.

크고 굵직굵직한 사건 뿐 아니라 이런 사실까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저자는 이런 사실들을 어떻게 다 알았는지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으리라 짐작해본다.

역사적 사실들을 접하고 알게 되는 것도 좋았지만 부분부분 인물의 사상이나 책의 내용이 인용된 부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월의 모든 역사 속에 등장하는 책들 중에서 보고 싶은 책이 여러 권이다.

우리의 역사를 아는 것이 앞으로의 우리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과거를 비추어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선조의 좋은 면은 본받을 수 있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