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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 엄마 뱃속 9개월에 관한 모든 오해와 진실
애니 머피 폴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오리진origins은 과학전문 기자 애니 머피 폴이라는 두 아이의 엄마가 쓴 임신 9개월동안의 재발견에 대한 이야기다.
태교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들 한 번 쯤은 들어봤음 직하지만 이 책은 한 번 쯤은 들었을 이야기를 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실험과 근거를 대고 있기 때문에 보다 피부에 와닿으며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태교를 중시하고 임신을 하면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하며 좋은 것을 보고 생각할 것을 당부하지만 어떤 근거에서인지 그저 어른들의 말씀인가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올해 4월에 출산을 한 엄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이야기들이 내가 임신기간동안에 고민했고 생각했던 부분과 일치하는 것들이 많아서 공감이 가고
더 많은 예비엄마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엄마만이 아니라 아빠들도 같이 말이다.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은 비단 엄마만의 일이 아니라 아빠의 역할도 중요하다.
임신했을 때 모서리에 앉지 마라. 미워하는 사람을 닮는다. (그러니까 미워하지 말라고 한다) 이쁜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먹어라. 등등의 말을 들었다. 이쁜 아기 사진을 벽에 붙어두고 수시로 보면서 배를 문지르면서 태명을 부르며
-아가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다오 엄마아빠가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사랑해. 엄마아빠에게 와 줘서 고마워
등의 메세지를 전했다. 실제로 아기를 낳고 보니 그 사진 속의 아기와 생김생김이 유사하였다.
현재도 임신한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반신반의하는 것 같다.
마음 속에 그린 모습을 아가가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도 임신했을 때 킥복싱을 자주 보았다는데 아기가 정말 손발의 움직임이 남달라서 당혹스러웠다.
(쉽게 말해 다소 폭력적인 것 같았다)
이런 사실을 접하면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아기는 자신의 성격이나 생각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뱃속에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서 성격이나 행동이 결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임신 기간을 헛되이 보낼 수 없고 바른 마음과 바른 행동을 해야할 것이다.
음식이 전하는 메세지를 보면 임신 중 아니스 향의 음식과 음료를 먹었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태어난 날과 4일이 지난 날에도 아니스 향을 선호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설마 아기가 알겠어. 생각하겠지만 아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하며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아기는 백지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태내에서 이미 풍부한 감각 경험을 쌓은 상태로 태어난다고 한다.
임신 중의 영양 결핍은 또한 출생 후에도 각종 질병으로까지 이어진다.
그러니 임산부들은 푹 쉬고 잘먹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편안해져야 할 것이다.
그냥 뭐 어때 아무렇게나 하면 어때. 설마 아기가 알겠어. 라고 생각하는 임산부들이 있다면 당장에 이 책을 읽고 마음 깊이 새겼으면 좋겠다. 나와 인연이 되어 이 세상에 온 우리 아기에게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 엄마의 의무 아니겠는가.
태교로 국악 태교가 좋다고 해서 나도 종종 들은 적이 있는데 실제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요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요가또한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써서 체중조절에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출산에도 도움이 많이 되며 마음이 안정이 되고 편안함을 느껴서 임산부들에게 권하고 싶다.
불교tv홈페이지에서 '생명,가족참살림법회 2부 - 태교의 실천' 을 보면 임산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