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후에 급격히 늘어난 체중. 출산 후에 자연스럽게 빠질 줄 알았는데 아기 키우다 보면 살 찔 틈이 없다는 말 내게는 맞지 않는 말이었다. 아니 틀린 말은 아니다. 살찔 틈이 없었던 건 맞다. 다만 있던 살이 빠지지 않았을 뿐. 출산 후에 백일 안에 살을 빼지 못하면 그대로 살이 된다는 말도 있어서 긴장했지만 막상 운동하기는 쉽지 않았다. 젖먹이 아가를 두고 운동을 한다는 것은 보통 강한 마음 먹기 전에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먹는 것을 조절해야한다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조절을 해야할 것인지의 문제다. 아기를 키우려니 힘에 부치는 일이 많아서 잘 먹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나타난 한 권의 책 저칼로리 건강요리 라는 말이 눈에 확 들어온다. 나에게 절실한 말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저칼로리의 음식을 영양가있게 잘 챙겨 먹을 수 있을까? 한동안은 간을 하지 않고 음식을 먹었더니 입맛도 떨어지고 급기야 밥 먹기까지 귀찮아졌다. 그런 방법을 쓰지 않더라도 저 칼로리의 음식을 만날 수 있는 방법 다이어트 브런치&러너에서 소개하고 있다. 지은지 통방구리 조미연님은 네이버후드 키친부문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한 경력이 있는 통방구리의 달콤한 세상이라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다. 높은 칼로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으며 [건강을 담은 홈베이킹]의 저자이기도 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웰빙음식은 그야말로 각광받는 인기음식 아닌가. 먹는 게 귀하던 시절에는 그냥 먹는다는 것이 초점을 맞추었지만 요즘은 어디 그런가 살찌지 않고 잘 먹는 방법을 다들 찾고 있다.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는 생각을 안 해 봤는데 살찌지 않고 잘 먹으며 맛도 좋은 음식이니 여기서는 삼 박자가 딱딱 맞고 있다. 1장에서는 날씬하게 먹는 샌드위치 2장에서는 간편하고 빠른 건강 토스트 3장에서는 건강을 담은 샐러드&스프 4장에서는 가볍게 먹는 저칼로리 파스타&피자 5장에서는 한 그릇으로 끝내는 브런치&러너 의 레시피를 적고 있다. 기본재료 설명에서부터 요리 시간을 단축하는 노하우,칼로리를 낮추는 노하우 등을 공개하고 있으며 요리의 과정을 사진과 함께 담고 있어 이해하기 쉽고 따라하기 편하다. 요리의 팁도 적고 있어서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나하나 잘 만들어서 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