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리 아가를 만나면서 부터 였다.
아가와의 만남은 내 삶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는데 그중 하나가 사진에 대한 관심이었다.
어떻게 하면 보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좋은 사진이라함은 누가 봐도 아. 사진 잘 찍었네 싶은 사진.
내 삶의 일부를 뚝 잘라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남기는 기록인 사진.
누구나 욕심내고 도전해 볼 만한 것이 사진 찍기이다.
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DSLR사진 강의는 나처럼 사진에 많은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뭘 어떻게 공부할 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사진찍기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서 카메라의 기본 기능과 좋은 사진을 찍는 습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다음에는 빛.컬러.프레임.느낌. 스토리로 분류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같은 풍경인데도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따라 가슴을 울리기도 하고 매일 만나는 사소한 풍경이 되기도 하는데
그것이 바로 사진의 기술인 것이다.
기술이라고는 표현을 했지만 마음을 담아내는 일이라고 해야할까 싶기도 하다.
느낌 편에서는 사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작가의 노력이 돋보였고 역시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 속에서 밝힌 사진 찍는 노하우를 만나보지 않더라도 우선 이 책의 사진만을 쭉 넘겨보더라도 무엇인지 모를 가슴 벅찬 감동이 전해져 온다.
사진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그리 짧지만은 않았을 인생을 단 한 장의 사진 속에 담는데도 오래 세월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는 것만 같다.
사진을 감상하는 순간 우리는 모두 한 마음이며 하나가 되는 것 같다.
나도 사진 공부 많이 해서 가슴을 울리는 사진 한 장 선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