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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싫어! 아니야! ㅣ 작은 돛단배 14
마리 이자벨 칼리에 글, 아닉 마송 그림, 이주영 옮김 / 책단배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마리 이자벨 칼리에 글. 아닉 마송 그림. 이주영 옮김
안 돼! 싫어! 아니야! 를 만났어요
이 책은 우선 그림이 서정적이고 나름대로 깜찍한 잔느의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아이들이 좋아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표지의 잔느 모습이 심통이 난 듯한 모습이지요?
하지만 귀여운 잔느의 모습이랍니다.

줄거리:
잔느는 노래와 춤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요
그런데 엄마가 뭐 좀 하라고 하면 무조건 싫다고만 해요
잔느의 마음 속에서 싫다는 말만 하는 심술쟁이 용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저녁이 되면 방을 어지럽히고 엄마가 말씀하시면 늘
안 돼! 싫어! 아니야! 하고 대답해요
어느 날 참다참다 지친 엄마가 잔느의 손을 이끌고 잔느의 친구인 소피의 집에 갑니다.
소피의 집에서 신나게 놀다가 저녁 시간이 되자 잔느는 안 먹겠다고 하지만 소피의 엄마가 얼굴을 찌푸리자 겁이나서 다 먹어요.
잔느의 엄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엄마없이 소피의 집에 있던 잔느는 어리광도 부리지 못하고 엄마 생각이 납니다.
다음 날 아침 엄마가 잔느를 데리러 오자 엄마 품에 안깁니다.
재미있게 놀았니? 소피보고 우리 집에 오라고 할까? 하고 묻자 이번엔 잔느가 예! 하고 신나게 대답을 하네요
책을 읽고 난 후 느낀점
잔느는 여섯 일곱 살 쯤 된 아이인것 같아요.
한참 엄마 말씀 안들을 때이죠
반항심도 생기고 고집도 부려봅니다.
아무래도 자아정체성도 확립되고 그저 엄마의견을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의견 내 생각도 피력해볼 나이인 것이죠.
그래서 미운 일곱살이라고 하죠
요즘은 하도 빨라서 미운 네살이라고 한답니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 바로 엄마. 아빠 부모님인데 매일 같이 붙어 있다보니 소중함을 모릅니다.
왜 이렇게 나에게 많은 것을 시키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라는 것이 많은지 왜이렇게 지적을 하는 건지 아마도 답답해서 잔느도 화가 난 것 같아요
엄마도 많이 힘들고 지치고
잔느를 돌보느라고 집안일을 하느라고 힘들었을 텐데
잔느까지 엄마말씀을 안들으니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저 딸의 웃음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되었을 텐데 말이죠.
친구 소피네 집에 가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야 엄마의 소중함을 깨닫고
집 나가봐야 엄마의 고마움을 알기 마련인가 봅니다.
요즘 한참 고집을 부리는 우리 딸래미
이 내용을 알기나 할까요?
아직 어려서 말이죠.
하지만 그림을 보여주고 잔느의 이야기를 들려주니까 마치 알아듣는 것처럼 반응을 보이네요.
우리 딸래미도 잔느처럼 엄마의 소중함을 깨닫고
밝은 웃음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