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내용은 크게 4장의 주제로 나누어지지만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책의 내용은 깊이 있으면서도 어렵지않고 방황하는 현대인의 마음을 잘 짚어주고 있어서 현실적이에요.
이건 내 이야기인가. 싶은 부분도 꽤 있는데요. 현대인의 고민은 사실 다 고만고만한 일이라서일까요.
보상 소비가 다시 출근을 만드는 이상한 순환, 윤회와 갈애 (p.132) 을 보면 힘들게 일하면서 그래 이정도는 나를 위해 써도 되지. 하면서
<쇼핑을 하고 야근에 지쳐 결제 버튼을 누르는 행위>
라는 부분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는데요.
사실 꼭 필요한 소비만 하면서 아껴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감정적인 노동이 많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날에는 소비를 위안삼아 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지요. 저자는 소비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은 절제가 아니라 "나는 왜 이토록 목이 마른가"를 묻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주고 받는 말로 인해 상처받을 때가 종종 있잖아요.
저자는 상처받는 진짜 이유는 상대가 던진 말을 마음 속으로 들여와 하나하나 펼쳐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남이 준 선물을 받지 않으면 선물을 준 사람이 가져가야한다고 하셨다는 내용이 앞서 나왔는데요.
그와 마찬가지로 남의 말 역시 상자를 뜯지 않은 채 문 앞에 둘 것을 권합니다.
그것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저는 그 선물을 안받겠다는 그 뜻이니까요.
상대방의 조언이 이어지면 듣긴 하되 결정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고 말합니다.
"네, 말씀 감사해요. 참고해 볼게요."
이렇게 그 사람을 존중하면서 나의 의견을 밝히되 다투지 않게 되는 말.
나도 이렇게 해봐야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명한 대처를 배우게 되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습니다.
현실적인 조언들을 부처님말씀에서 찾아서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되고
공감하게 됩니다.
"그때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에서 빠져나오는 법
이미 지나간 마음은 붙잡을 수 없다. 過去心不可得과거심불가득 (p.230)
사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나로서는 뭔가 뜨끔한 내용이었는데
후회는 반성이 아니라 현재를 피하는 가장 세련된 도피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 한 권을 읽는 것이 삶의 조언자를 만난 느낌이 들고 위로가 됩니다.
편안하게 읽혀지는 책. 하지만 하나도 놓치지 말고 정독해서 읽다보면 나를 단단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ㅡ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