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머무는 마음 - 시가 피어나고 그림이 머무는 자리
나태주 지음, 나난 그림 / OTD / 2026년 9월
평점 :
예약주문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디 나만의 일이겠는가. 설령 시의 세계를 잘 모른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시집은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한국의 대표하는 시인 나태주 시를 읽다보면 쉽고 소박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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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머무는 마음은 나태주 시인의 시와 임상미술치료를 공부하시며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시는 미술작가

나난님의 그림이 잘 어우러진 시집이다. 나태주 시인의 시로 마음을 채운다면 나난님의 그림으로 눈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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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래 머무는 마음은 시화전을 온 것 같은 설레임을 읽을 수 있는 시집이다.

예쁜 시집이란 느낌으로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시를 읽다가 여운을 느끼며

음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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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카톡 프로필에 공유할 만큼 국민시로 불리웠던 풀꽃 시도 이 시집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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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크게 3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이 꽃에 대한 이야기라면 2장은 사랑에 대해서 3장은 이별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꽃과 사랑이야기만 해도 좋았는데 이별이야기는 슬픔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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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시들이 많기에 어떤 시가 와닿았다고 할 것도 없지만

한 편의 시를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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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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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잤어?

아침 햇빛은

눈부시고?

그리고

숨 쉬기는 좋아?

보이는 것 가운데

미운 건 없어?

그럼 됐어

오늘도

잘 살기 바래.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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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듯이 씌어진 이 시는 소소한 아침인사의 따뜻함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잘잤냐는 말, 평범한 듯 보이지만 그런 일상의 대화를 스스럼없이 주고 받으면서 격려해주는

모습이 좋다. 미운 건 없어? 이 속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아무 것에도 걸리지 않는 삶.

미운 게 없다면 마음에 거스름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자연으로 돌아간 삶이 아닐까.

여러 번 암송해보아도 좋다.

시가 주는 힘이란 실로 엄청난 것 같다.

어쩌면 이렇게 길지 않은 말로써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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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개해보고 싶은 시가 많다.

나만 읽고 나만 알기에는 아까운 시.

시의 깊이를 더해주는 일러스트에서도 시선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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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이 무엇일까.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다보면 이런 저런 생각들이 밀려온다.

시의 여운이 깊이 남아서 시집을 다 읽고도 그냥 덮어버리기가 아쉽고 한 번 더 읽어보고 다시

쳐다보게 되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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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인터뷰 영상을 본 적이 있었는데 참으로 순수하시고 소박하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시를 읽다보면 시인의 그런 마음이 그대로 시에 녹아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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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있는 시와 아름다운 그림이 더해져서 더욱 빛나는 시집

오래 머무는 마음

조금씩 매일매일 읽고 싶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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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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