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 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
박미자 지음 / 들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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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 아직 먼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도 곧 중학생이 됩니다.

그래서 정독하게 된 책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교육학 박사이자 성공회대학교 연구교수이신 박미자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30년동안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시면서

아이들과 대화하는 법

잘 지도하는 법 등의 노하우를 담은 책입니다.

중학교 아이를 처음 키워보는 저로서는

우리 아이가 중학생이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떨리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흔히 말하기를 중학생 시기를 사춘기

일명 반항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히 자라는 시기라서 아이들의 상태를 잘 알고

이에 맞는 지도나 조언이 필요하겠지요.

무조건 이것이 옳다는 것보다는 상황에 맞추어서 생각해보고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는 일이 우선이 되어야할 것 같아요.

중학생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듣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쁘게 말한 것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나쁘게 말한 것은 오랫동안 기억합니다.

그리고 분위기만으로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합니다.

모르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은

반드시 직접 말이나 글로 전달해야 합니다. (p.35)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래 전일이지만 아이가 서운하다고 말하는 경우

별 일 아니라고 하기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더 많이 들어주고 물어봐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해.

엄마는 너를 미워하거나 외롭게 할 마음은 없었는데, 그때 엄마가 표현을 잘하지 못한 것 같아.

지금이라도 사과할게." (p.37)

아이의 마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겠지요.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를 읽다보니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중학생 때 아이들은 친구를 가장 좋아할 때이며

1순위로 두는 데요.

서운한 일이기도 합니다만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아마 그때 저도 그러지 않았을까요.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를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아이가 말하는 것에 대해서 말버릇 등을 바로 잡는 것보다는

아이의 상황에 맞게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입니다.

밖에서 보면 아이들 여러 명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 비속어나 은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가 대화하는 중에 비속어를 사용할 경우

그게 뭐하는 말버릇이냐!! 며 화를 내기에 앞서 어떤 이유로 화가 났는지

그 마음을 돌이켜보고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이 안정된 후에 말은 곧 그 사람이 인격이기 때문에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나누어도 늦지 않다는 것이죠.

원리원칙을 중요시하기보다 아이의 상황에 맞게

지도하며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책을 읽으면서 느꼈습니다.

그밖에도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이 정말 많은데

일일히 적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랑으로 보살피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는 것 같습니다.

정신적인 혼란기인 아이들을 키우면서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굳은 마음을 갖고

아이들을 이해하고 보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 뿐 아니라

아이들을 지도하시는 선생님과 관계자 분들도 이 책을 꼭 읽어본다면

중학생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ㅡ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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