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생활을 하시면서 아이들의 취향을 존중하면서 학급운영을 하셨다는
정수기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학부모와 이야기를 해야할 일도 있고
선생님이라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쳐들었어요.
아이들 한 명 한 명 다 다르고
생김생김이 다르듯이 성격도 다르고
같은 거라고는 하나도 없는 아이들인데
다같이 이끌어간다는 것이 녹록한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정수기 선생님은 없는 칭찬거리도 만들어서 인정해주기,
전학생에게는 수호천사같은 친구 만들어주기,
초딩 유튜버 크리에이터 활동지원,
다문화 학생들과 동화책 발간 등
주목할 만한 활동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반아이들을 이끌어가면서
그들 중 몇 명은
"왜 저럴까. 저 아이는?" 이라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아이가 있겠지요.
그럴 때도 선생님은 그 말을 참기로 하고 그 아이를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다고 해요.
한 명씩 불러서 위로하거나 먹을 것을 먹인다는 부분에서는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아마도 내가 이런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하고 말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사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도
"너 왜 그랬어?"
보다는 힘들었을 거라는 위로의 말과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이었겠지요.
자신을 배려해주고 다독여주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들은 기운을 내고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겠죠.
내가 선생님이지만
모든 것을 내가 통제하고
다 가르칠 수는 없다.
오히려 학생인 아이들에게 내가
배울 때도 있었다.
(p.37)
아이들과 좋은 관계 맺는 일곱가지 꿀팁(p.86,87)
을 읽어보니 선생님은 아이들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도와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아이가 초코파이로 케잌을 만들고
선생님께 드리고는 자신 혼자 한일이라고
혼자 혼나겠다고 하는 부분은
진짜 감동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