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샘의 교사수첩
정수기 지음 / 슬로라이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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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인 아이를 키우면서 초등 선생님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정수기샘의 교사수첩



교직 생활을 하시면서 아이들의 취향을 존중하면서 학급운영을 하셨다는

정수기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학부모와 이야기를 해야할 일도 있고

선생님이라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쳐들었어요.

아이들 한 명 한 명 다 다르고

생김생김이 다르듯이 성격도 다르고

같은 거라고는 하나도 없는 아이들인데

다같이 이끌어간다는 것이 녹록한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정수기 선생님은 없는 칭찬거리도 만들어서 인정해주기,

전학생에게는 수호천사같은 친구 만들어주기,

초딩 유튜버 크리에이터 활동지원,

다문화 학생들과 동화책 발간 등

주목할 만한 활동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반아이들을 이끌어가면서

그들 중 몇 명은

"왜 저럴까. 저 아이는?" 이라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아이가 있겠지요.

그럴 때도 선생님은 그 말을 참기로 하고 그 아이를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다고 해요.

한 명씩 불러서 위로하거나 먹을 것을 먹인다는 부분에서는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아마도 내가 이런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하고 말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사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도

"너 왜 그랬어?"

보다는 힘들었을 거라는 위로의 말과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이었겠지요.

자신을 배려해주고 다독여주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들은 기운을 내고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겠죠.

내가 선생님이지만

모든 것을 내가 통제하고

다 가르칠 수는 없다.

오히려 학생인 아이들에게 내가

배울 때도 있었다.

(p.37)

아이들과 좋은 관계 맺는 일곱가지 꿀팁(p.86,87)

을 읽어보니 선생님은 아이들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도와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아이가 초코파이로 케잌을 만들고

선생님께 드리고는 자신 혼자 한일이라고

혼자 혼나겠다고 하는 부분은

진짜 감동이었어요.



나는 오늘도 학교에 놀러간다의 후속작인

정수기샘의 교사수첩을 읽다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이렇게 아이들을 보살펴준다면 엇나가는 아이들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선생님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느 직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상대방이 나를 안좋아하더라도 선입견을 갖지 않고

마음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어요.

자신에게 안좋은 말을 하던 동료 선생님과

친해지게 되는 과정 이야기를 읽다보니 이럴 수도 있구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린 시절 나의 꿈은 선생님이었습니다.

막상 선생님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나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정수기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지내시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시고 다독여주시는 것 같아요.

이런 선생님의 책을 읽다보니

집에서도 이렇게 아이를 지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어떻게 아이를 다독이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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