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캔 별숲 동화 마을 41
은경 지음, 유시연 그림 / 별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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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는 요즘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과 애완동물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새롬이에게

사랑이는 애니캔 추첨권이라고 적힌 쿠폰을 선물하고

가족과 함께 애니캔을 찾게 된 새롬이에게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집니다.

추첨을 통해 강아지를 받게 된 새롬이.

그런데 강아지는 보이지 않고 어떤 캔을 줍니다.

캔 속에는 수액과 함께 강아지가 있었던 거에요.

서랍 위 벽면에 적혀있던

'끝을 지켜주는 참사랑, 애니캔'

나중에 보니 참 의미심장한 말이었어요.



강아지를 만나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새롬이.

강아지에게 별이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주고 산책도 시키고

평범한 행복의 나날이었죠.

그런데 해외여행을 가느라고 할머니께 개를 맡겼는데

북어국을 먹고부터 이상해진 것이었습니다.

애니캔에서는 지정된 것만 먹이라고 했는데

그것도 이상한 일이죠.

한달 만에 급속성장을 한다는 것도

생각해보면 보통 일이 아닌데요.

그리고 드러나는 애니캔의 정체.

애완동물을 돈으로만 생각하는

애니캔의 행태.

애완동물의 모습도 선택할 수 있지만 성격

그리고 애완동물의 수명까지도 조절할 수 있었던 겁니다.

아이들은 싫증을 잘 느끼니까

정해진 기간동안만 책임지고 돌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애완동물이 장난감도 아니고

수명까지도 정한다는 것에 분노하게 됩니다.

기운을 못차리게 된 별이를 위해 치료제를 받으려하지만

그런건 없다는 애니캔의 대표.

애니캔 회사의 실체와 애완동물들의 고통을 알리려는

새롬이의 노력은 계속되는데요.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는 요즘

애지중지하다가도 문제가 생기면 언제그랬냐는 듯이

유기하기도 하는데

동물을 생명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물건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들에게도 생명을 책임지는 마음을 가르쳐야할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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