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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폼 나는 초등 생활 ㅣ 그래 책이야 49
이수용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1월
평점 :
레오의 완벽한 초등 생활을 재미있게 읽고 혹시 다음 편이 있으려나
기대했는데
이번에 레오의 폼나는 초등 생활을 읽게 되었어요.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아이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레오의 이야기
더 읽고 싶었거든요.
엉뚱하기도 하지만 재치있게 해결해나가는 멋진 레오.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겨봅니다.
잇츠북 어린이 레오의 폼나는 초등생활 시작합니다.
첫번째 이야기
기증왕 레오는 제목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데요.
도서관에서 책을 기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레오.
그길로 집에가서 자신의 책들을 마구 기증합니다.
엄마는 알고 계시니? 레오야?
엄마 허락도 받지 않고 앞으로 안 읽을 것 같은 책까지 다
기증을 하죠. 기증은 좋은 일이지만 엄마에게 혼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재치있게 잘 넘겼지만 자신이 기증한 책을 보고 있는 아이를 보니
신이 나서
안쓰는 물건들도 다 나눔을 하게 됩니다.
할머니께서 사주신 것까지 나눔을 해서 할머니께 혼날 위기에 처하는데요.
레오의 할머니도 참으로 지혜로우신 것 같아요.
다른 방법으로 레오의 나눔 실천을 도와주시네요.
나눔은 좋은 것이죠.
나누는 마음이 더 기쁘고 혼자 다 갖는 것보다 의미있는 일인 것 같아요.
두번째이야기
인기투표인데요.
학교생활에서 인기는 정말 중요하죠.
지금 생각하면 별 것 아니다 싶은데 그때는 정말 인기가 중요하고
인기투표 일등이라면 성적 일등 못지 않게 자부심을 느끼게 되죠.
인기투표 3표가 나오면 심부름을 해주는 것으로 은채와 내기를 하게 되고
3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이 과정이 정말 순수하고 아이답다고 느껴집니다.
웃음을 짓게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와요.
박효린과 오설아, 박지민까지 해서 3표를 확보했는데
정말 뜻밖의 일이 생깁니다.
6학년 누나와 뭔가 시비가 붙은 은채를 구해내려다가
오히려 은채를 비난하는 말을 하게 되고
재치를 발휘해 누나의 화는 가라앉았지만 졸지에 반친구를 험담한 아이가 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고 레오에게 실망한듯 보였고
인기투표에서 2표를 받게 됩니다.
놀랍게도 그중 한표가 바로 은채가 뽑은 것이었어요.
은채는 내기에서 이겼는데 심부름도 안시키고
둘 사이는 어색하기만 한데요.
가만히 있을 레오가 아니죠.
석은채가 자신을 좋아하면 안된다면서 해결을 합니다.
그 방법이 남다르긴 하지만 레오를 누가 말리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재미있고 분위기를 이끄는 아이들이 있어야
학교생활도 재미있긴 해요.
세번째이야기
레오의 상장
문구점에 갔다가 상장용지를 발견한 레오는 형까지 동원해서
아이들의 상장을 만들어줍니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시작했는데 친구들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그러고보면 아이들은 상장 받기를 원하는데
상장을 받을 기회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괜찮은가 했는데 민준이의 상장이
엄마에게 공개되면서 문제가 발생했어요.
엄마가 선생님께 감사의 문자를 보낸 것입니다.
선생님은 상장이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묻고 만든 사람이
레오라는 걸 알게 되시죠.
민준이는 가짜 상장임을 말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고
어른들이 보면 오해할 수 있으니 장난으로 상장을 만들면 안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선생님도 반전이 있으신데요.
레오가 준 상장용지로 레오에게 상장을 만들어 주십니다.
무슨 상장이냐구요?
내용은 상상에 맡길게요.
선생님의 재치에도 웃음이 나고 어쨌거나 상을 받은 레오는
즐거워했을 것 같아요.
레오의 폼나는 초등생활을 읽어보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고
장난스럽긴 하지만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친구란 걸
느낄 수 있어요.
초등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더욱 재미있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