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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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님의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정말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 나고 그래서 어떻게 된 건데?

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되지요.

그러다 보니 박현숙 작가님의 책들을 많이 읽게 되었네요.

약속 식당은 박현숙 작가님의 구미호 식당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채우는 죽었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만호가 찾아와서 전에 살던 세상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대신 새롭게 얻게 된 생을 팔라고 합니다.

솔깃한 제안이긴 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얼마나 만나기를 간절히 원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고작 100일을 만날 수 있는 것일 뿐인데 게다가 당사자는 달라진 채우의 모습 때문이기도 하고

전생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알아볼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채우는 멋진 삶도 포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는 설이를 만나야 한다.

설 이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p.11)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고 설 이와는 어떤 사연이 있었기에 이렇게 간절히 만남을 원하고 있는 걸까요?

소중한 삶조차 만호에게 넘기고 말이죠.

게 알레르기가 있었던 설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채우.

식당을 차리고 메뉴를 정하는데요.

비밀병기

살살 말랑

파와 감자가 사랑에 빠질 때 (이 감 로맨스)

식당 간판이 없어서 약속 식당이라는 이름을 써서 유리 문에 붙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뭔가 으스스 한 느낌이에요.

이층에 살던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하고 책을 읽으면서 오싹했는데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니 안심하고 읽어보세요.

채우는 아줌마의 모습을 하고 식당을 하는데 이 식당으로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분명히 이들 중 설이가 있기를 바라며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길 바라면서 책을 읽어보았어요.

지켜주고 싶은 아이 설이.

그 마음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아름다운 사랑이죠.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설이를 찾는 채우 이야기를 읽으면서

매 순간하고 싶은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약속 식당 구미호 식당 3을 읽으면서 누군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을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의 힘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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