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
허교범 지음, 리페 그림 / 아르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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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 허교범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어요.

제목만 들어도 벌써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해지지요.




허교범 작가님의 신작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제목만으로도 스토리가 기대되어서 얼른 책을 펼쳐들었어요.

작가님 싸인까지 있어서 더욱 기분이 좋아집니다.

6학년 1반이냐면서 민준이를 찾는 아저씨.

뭔가 수상한 느낌입니다. 

민준이 편에 서서 도와줄거라고 하면서 기자라고 자신을 밝히지만 이상한 느낌이죠.

치킨을 사주면서 정보를 캐내려고 하는데 이건 정말 위험한 일이란거 알죠?

낯선 사람 따라가면 절대 안됩니다.


한편 민준이는 정의를 위해 싸우면 될 줄 알았다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힘들어하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세미를 구하러 온 민준이. 


민준아, 난 네가 날 구하러 올 줄 알고 있었어.

아, 말이 왜 이렇게 잘 안 나오냐?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방문을 열기 전까지 천 번 정도 후회하면서 이 사람을 만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역시 이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p.21)



세미를 구출한 민준이.

세미랑 엮이게 된 것부터가 잘못 끼운 첫 단추였어요.

열세 살이라고 밝힌 세미는 정말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거짓말을 많이 했어요.


넌 세미라는 아이한테 미쳤다는 만정이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어쩌면 이럴 수가 있을까요.


넉넉한 형편처럼 보였던 세미는 어느 날 날 위해서 초코바를 마트에서 그냥 가져오라고 합니다. 

그건 절도죠. 그런데 민준이는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하고 날 위해서 가져와 달라는 말에 카페를 나서게 됩니다. 

마침 영섭이를 만나 돈을 빌려서 초코바를 사지만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씁쓸하네요.

이대로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 

옳지않은 일인데도 그저 잘보이기 위해 거절하지 못하는 민준이.




세미는 심리조정자죠.

교묘하게 민준이를 조정하고 나쁜 길로 빠져들게 합니다. 

그런 과정이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걱정하면서 아 안돼, 하면서 책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런 사람을 정말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민준이는 어떻게 되는 거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고 한 번에 다 읽게 되는 책입니다. 

세미의 놀라운 이야기는 계속되는데요.

이런 아이가 주변에 있으면 정말 위험할 것 같고 좋아하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판단력을 잃어버리면 안되겠죠.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를 지켜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에게 맞는 좋은 친구도 만날 수 있는 것이죠.

많은 어린이들이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자신을 지켜나가야 하고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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