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6
정명섭 지음, 김준영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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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섭 작가님의 책들을 여러 권 읽었는데 몰입이 되면서 뭔가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정명섭 작가님의 신간 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을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은 관악문화재단 추천도서입니다. 


역사적인 인물 강감찬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더불어 시대적인 이야기도 배울 것이 많은 책이라 

이번 방학에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새로운 현령이 관악구 출신의 강감찬이라는 애송이라고 자기들끼리 수근대다가 현령의 부름을 받게 된 이들이 그의 앞에 섭니다. 

수숫대를 꺾어 각자 소매 안에 넣어보라는 기이한 명령을 내리는데요. 사람키만한 수숫대를 어찌 소매 안에 넣느냐고 하자 

고작 일년 밖에 안된 수숫대도 자기 소매안에 넣지 못하면서 어찌 20년 산 나를 그대들의 소매 안에 넣고 휘저으려고 드냐면서 엄격히 말하자 그래서야 그들은 굽히기 시작했어요. 


예나 지금이나 텃새는 존재했군요. 그때 매화산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호랑이라면 공포의 대상이지요. 닭과 돼지도 사라지고 소가 다섯 마리가 끌려갔다고요.

직접 본사람이 없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보통일은 아닌 것 같죠.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매화산에 혹시 승려가 다니고 있는지 그 승려를 데려오라고 하는데요.

팔년전 일이 생각난다고 하면서 말이죠.

이야기는 팔년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체구가 작고 못생겼다고 놀림을 받던 아이,

서럽다면서 눈물을 흘리는데 어머니는 너는 남보다 똑똑하고 강단이 있다면서 위로합니다. 



아마도 그런 어머니가 계셨기에 이렇게 잘 성장한 것 아닐까요?

눈치채셨지요. 바로 그 아이가 강감찬입니다. 


태어날 때 문곡성이라는 별이 떨어졌다고요. 

그당시에는 호랑이가 은화산 근처에 나타났고 그로 인해 굿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까?" 하는 은천이의 대답에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의 확신을 가져야먄 한다고  아버지가 대답해주시는데요.


어린 시절 은천이, 강감찬은 정말 똑똑하고 사리분별을 잘 하는 아이였네요. 

은천이는 호랑이가 어떻게 생겼느냐고 묻는데 아무도 본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호랑이 우는 소리와 발자국을 보고 호랑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은화사에 불공을 드리러 가면서 어머니를 따라서 집사와 함께 가게 되는데요.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말에 다들 겁을 먹고 발걸음을 하지 않았는데 

은천이는 대담하고 예리한 것 같아요. 


호랑이를 직접 봤다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하는데 대신에 호랑이가 긁은 흔적을 보게 됩니다. 

소를 물고 갔음에도 핏자국이 없다는 것을 수상히 여기는데 호랑이 발자국에 나뭇가지를 대고 확인해봅니다. 




뭔가 수상한 부분이 있는데요.

호랑이를 직접 봤다는 사람은 없고 자국이나 울음소리를 들은 사람만 있는 가운데

이 책을 먼저 읽은 딸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니 얼른 읽어보라고만 하더군요.


호랑이 나타난 것이 진짜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왜?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요?

이를 밝혀내는 과정도 흥미롭고 궁금해서 몰입해서 읽게 된 것 같아요.

 


정명섭 작가님의 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을 읽다보니 마치 그 시대의 이야기를 앞에서 듣는 것처럼 생생하고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됩니다. 

이것이 이야기의 힘이구나 생각해봤어요.

역사적인 인물의 이야기를 읽으니 강감찬 장군을 역사에서 배울 때 더 기억에 잘 남을 것 같아요.


이번 겨울방학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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