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채사장의 지대넓얕 1 : 권력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ㅣ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1년 9월
평점 :
2014년에 출간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인기를 누렸는데요.
저도 책이름을 들은 기억은 나지만 부끄럽게도 읽어보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어린이들을 위한 채사장의 지대넓얕 1권 권력의 탄생이 출간되었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번쩍 하더라구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인문학 분야의 신기록을 세운 책이라니까 읽어보고 싶었어요.
어려운 책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니까 쉽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제생각이 적중했어요.
꼭 알아야할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기쉽게 풀어간 책입니다.
아주 오랜 옛날 맘모스가 있던 시대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인류의 발전사를 잘 보여줍니다.
사냥을 해서 노인과 어린이들까지 다 나눠먹는 온정이 있던 시대.

오메가는 우연히 돌조각을 들고 김을 매다가 풀이 잘 베어진다는 것을 느끼고
도구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죠. 이는 생산수단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농경생활을 하게 되면서부터 모여살게 되고 이로 인해 전처럼 어려운 생활은 면했지만 여전히 배고픔이 숙제로 남아있었죠. 알파는 오메가를 도우려 왔다가 식량이 가득 찬 집을 보고는 놀라는데 시중까지 두고 있는 것이 의아했어요.
누군가는 일을 시키고 누군가는 시키는 일을 한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p.64)
평등했던 원시시대는 물건너가고 이제는 권력시대였던 것입니다.
설명도 쉽고 스토리텔링으로 되어있어서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만화로 흥미를 유발하고 스토리가 자세하게 씌여져 있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는데요.
중간중간 핵심정리까지 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지대넓얕!! 이구나. 싶습니다.

왜 이렇게 쉽지많은 않다고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인기를 끌었는지 이해가 갑니다.
채사장의 지대넓얕 1권 권력의 탄생은 원시사회를 시작으로 농업혁명, 고대 노예제사회와 중세 봉건제사회,
근대자본주의를 다루고 있는데 술술 읽히면서 재미있어서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어린이들 뿐 아니라 쉽고 재미있게 인문학과 역사를 알고 배우고 싶은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 속에는 인류의 진화 보드게임판과 주사위만들기, 말판이 있으니 가족이 모여앉아서 게임을 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겠지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